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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 확정’ 서동철 감독의 밑그림...전주원 코치도 함께
홍성욱 기자 | 2017.05.20 06:47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여자농구 대표팀 서동철 감독이 잰걸음 행보에 나섰다.

서 감독은 19일 대한농구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표선수 선발회의에서 후보 명단 24명을 추려 엔트리 12명을 선정했다.

가드에 박혜진(우리은행), 박하나(삼성생명), 이경은(KDB생명), 심성영(KB스타즈)을 선정했고, 포워드는 임영희(우리은행), 김단비(신한은행), 강아정(KB스타즈), 강이슬(KEB하나은행)로 결정했다. 센터진은 박지수(KB스타즈), 곽주영(신한은행), 배혜윤(삼성생명), 김소담(KDB생명)으로 구성했다.

명단 확정 후 스포츠타임스와의 통화에서 서동철 감독은 “여러 상황을 고려해 12명을 뽑았다. 센터 양지희가 빠진 점이 가장 아쉽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번 포지션은 박혜진을 우선으로 활용하되, 순간적으로 김단비와 스위치 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단비가 지난 시즌 후반에 소속팀인 신한은행에서 1번 포지션을 잘 소화했던 점을 눈여겨 본 것이다. 전략의 다변화가 엿보인다. 박혜진이 1번을 주로 담당하지만 장점을 보이는 2번 포지션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도 섞여있다.

서동철 감독은 “김단비의 치고 나오는 능력이나 스피드가 괜찮았다. 임기응변 식으로의 활용에선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훈련을 해가면서 실전 활용에 대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팀 구성 상황과 상대 전력에 따라 확실한 전략으로 색깔 있는 농구를 선보였던 서동철 감독이기에 대표팀 운용에도 기대감이 모아진다.

특히 KB스타즈 감독 시절에는 ‘양궁 농구’로 승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센터 박지수가 급성장한 가운데 인사이드에 포진해 있다. 양지희가 빠져 아쉽긴 하나 배혜윤과 곽주영을 활용해 보강하며 하이로 게임을 전개할 수 있다.

김단비와 강아정의 포워드 라인이 지난해 낭트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맹위를 떨쳤기에 여전히 기대가 크다. 최고참 임영희도 버티고 있고, 3점슛에 강점이 있는 강이슬도 공격이 지지부진할 때 활력을 뚫어줄 수 있는 선수다.

서동철 감독을 보좌할 코치로는 전주원 코치(우리은행)가 동행한다. 이미 위성우 감독과 여러차례 대표팀 코치로 손발을 맞춰온 경험이 있고, 대표팀의 히스토리를 꿰고 있어 서동철 감독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전주원 코치의 대표팀 차출에 흔쾌히 동의했다.

대표팀은 오는 6월 5일 소집된 뒤,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이후 7월 23일부터 29일까지 인도 방갈로르에서 열리는 2017 FIBA 아시아컵에 출전한다. 한국은 일본, 호주, 필리핀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이번 대회 상위 4개국이 2018년 9월에 열리는 FIBA 여자월드컵 출전권을 따낸다. 한국으로선 세계무대를 향한 관문인 셈이다.

서동철 감독은 막중한 임무에 부담감과 더불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당장 영상을 통해 상대국 분석에 돌입했다.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 시간이 많지 않다. 상대 분석 또한 중요하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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