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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승’ 류현진, 973일 만에 승리...PHI전 9K 완벽투
홍성욱 기자 | 2017.05.01 09:39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오랜 기다림 끝에 류현진(LA다저스)이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7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1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안타 3개를 허용했고, 볼넷 3개를 내줬지만 탈삼진 9개를 잡아내며 필라델피아 타선을 요리했다.

류현진은 1회초 실점했다. 선두 에르난데스에게 3루타를 허용했고, 2번 프레디 갈비스에 적시타를 내줬다. 테이블세터 2명에게 연속 안타로 1실점했지만 이 점수는 유일한 실점이었다. 3번 나바에게 볼넷을 내줄 때만 해도 불안감이 남아있었지만 이후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4번 프랑코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고, 알테르는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손더스 역시 헛스윙 삼진이었다.

타선의 도움도 받았다. 류현진만 선발로 나오면 빈타를 보였던 타선은 오늘 경기에서도 폭발하지는 않았지만 집중력을 발휘하며 류현진의 승리를 도왔다. 톨레스가 2루타로 1회말을 시작했고, 벨링저의 우전안타와 터너의 좌전안타까지 연속 3안타로 1-1 동점을 이뤘다. 2회말에도 1사후 테일러가 솔로홈런으로 2-1 역전을 만들어냈다. 에르난데스의 2루타와 류현진의 볼넷으로 1,2루 기회가 이어졌지만 추가점이 나오지 않은 건 아쉬움이 남았다.

류현진의 호투는 이어졌다. 2회초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뒤, 3회도 깔끔하게 처리했다. 2사 후 나바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4번 프랑코를 1회에 이어 다시 한 번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초도 삼자범퇴였다. 선두 알테르를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하더니 손더스와 조셈은 삼진으로 솎아냈다. 완벽한 모습이었다.

류현진은 5회초 두 번째 위기를 맞이했다. 러프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내준 것. 하지만 러프가 견제사로 아웃되면서 류현진의 어깨는 이내 가벼워졌다. 포수 그랜달의 송구가 큰 역할을 했다. 류현진은 피베타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에르난데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5회 역시 실점 없이 마무리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초 다시 마운드로 향한 류현진은 선두 2번 갈비스와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나바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1사 1루가 됐다. 이때 로버츠 감독이 마운드로 올라왔다. 잘 던진 류현진을 격려하며 로모로 교체했다. 로모는 두 타자를 연속 삼진처리하며 류현진의 승리를 지켰다. 다저스는 6회말 톨레스의 3점 홈런으로 5-3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5⅓이닝 3피안타 1실점 9탈삼진이 기록됐다. 투구수는 93개였다. 지난 경기에서 많이 던진 체인지업 구사를 줄이고 커브로 타선을 요리하는 영리함을 보였다.

올 시즌 다섯 번째 등판 만에 첫 승을 올린 류현진은 지난 2014년 9월 1일 샌디에이고전 선발승 이후 무려 973일 만에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그 사이 왼쪽 어깨와 팔꿈치를 수술을 차례로 받으며 긴 터널에 머물렀지만 의지를 보이며 이번 시즌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지난 샌프란시스코전 퀄리티스타트로 건재함을 과시한 류현진은 마침내 시즌 첫 승에 성공, 남은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4.05까지 내려왔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주말 샌디에이고전에 나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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