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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영입한 우리은행, 보호선수 5명에 쏠리는 시선
홍성욱 기자 | 2017.04.24 00:58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우리은행 선수들. (C)WKBL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김정은을 품에 안은 우리은행이 보호선수 명단 제출을 눈앞에 뒀다.

우리은행은 지난 21일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인 김정은과 3년 계약에 성공했다. 오랜만에 형성된 FA 빅마켓에서 전력 보강을 이룬 것.

WKBL은 FA 선수를 영입한 구단이 계약금액의 100% 혹은 보상 선수 1명을 내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FA 계약에 실패한 원소속구단에게도 일부 권리를 줘 전력공백을 최소화하도록 하는 장치다. 김정은 붙들기에 실패한 KEB하나은행은 돈이 아닌 선수를 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이 최근 2년 동안 부상으로 많은 시간 출전하지 못해 공헌도 순위가 떨어진 건 우리은행 입장에선 다행이다. 김정은은 전년도 공헌도 30위, 당해연도 공헌도는 35위였다. 이에 따라 보상선수도 4명이 아닌 5명으로 늘어났다.

보상선수 명단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 우리은행은 내부회의를 통해 선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함구하고 있지만 추측은 가능하다. 우선 영입한 김정은이 포함되는 건 당연지사. 여기에 공수의 핵인 가드 박혜진과 포워드 임영희의 보호선수 포함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명백하다.

문제는 나머지 2명이다. 우리은행이 지난 시즌 통합 5연패를 이루는 과정에서 선수 기용폭을 늘렸기에 포함시킨 선수와 제외된 선수의 편차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포지션의 차이라는 얘기다.

종목을 막론하고 보호선수를 지정할 때는 팀 전력 구성을 1순위로 놓는다. 앞서 거론한 박혜진, 임영희, 김정은의 포지션은 1번부터 3번이다.

결국 4번 포지션이 남은 보호선수에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은행은 5연패 과정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친 MVP 출신 양지희가 은퇴하면서 4번 포지션 공백이 커졌다. 인사이드 보강은 당면과제고 우선은 보호가 절실하다.

양지희가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할 때 최은실과 김단비의 활약은 팀에 큰 보탬이 됐다. 시즌 후반과 챔피언결정전에선 복귀한 이선화도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 세 선수 가운데 2명이 보호선수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선수마다 장단점이 있다. 최은실과 김단비는 외곽슛을 겸비했고, 이선화는 미들레인지가 정확하다. 포스트업 면에선 이선화와 최은실이 우위에 있다. 김단비는 작전 수행능력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단순히 키만 따지면 최은실이 182cm로 가장 크고, 이선화가 181cm, 김단비는 176cm다. 이선화는 정통 센터 출신이고, 최은실과 김단비는 파워포워드다.

리그가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가장 잘하는 선수가 코트에 나서야 한다. 현재 WKBL에는 6개 구단이 있다. 기량 순위 1위부터 30위까지 선수가 주전으로 나서는 것이 이상적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런 측면에서 보호선수에 들지 못하더라도 보상선수로 이적하는 건 해당선수에겐 성장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WKBL에서 가장 귀하다는 4번 포지션에 대한 보호령이 떨어진 가운데 우리은행의 보호선수 지정과 맞물려 KEB하나은행의 선택도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은행의 보호선수 제출시한은 24일 오전 10시며 KEB하나은행은 이를 확인한 뒤 25일 오후 5시까지 선택을 마쳐야 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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