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 (C)KIA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KIA가 넥센에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5연승을 내달렸다.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KIA는 넥센에 7-6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IA는 11승 3패를 기록, 공동 2위 그룹(롯데, kt)과 2경기 차로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넥센은 4연패에 빠지며 5승 9패로 공동 8위까지 내려갔다. 넥센은 희망을 안고 광주 원정길에 나섰지만 3경기를 모두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KIA가 광주 넥센전을 모두 쓸어담은 것은 지난 2012년 8월 7일에서 9일 이후 무려 1,711일만이다.

넥센은 6회까지 5-1로 앞섰다. 김웅빈과 이정후의 적시타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후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KIA는 6회부터 힘을 냈다. 1사 1,3루에서 최형우의 중견수 쪽 안타와 김민식의 적시타로 순식간에 4-5까지 추격했고, 7회말에는 안치홍의 2타점 좌전적시타로 6-5 역전에 성공했다. 8회 버나디나의 희생플레이로 7-5를 만든 것은 승리에 결정적이었다.

넥센은 9회초 1사 만루에서 김하성의 희생플라이로 6-7까지 추격했지만 김웅빈이 바뀐 투수 한승혁을 상대로 2루 땅볼에 그쳐 동점에 실패, 경기를 마무리했다.

잠실에선 LG가 홈런 2개를 포함해 4안타 6타점을 기록한 루이스 히메네스의 활약을 앞세워 kt에 12-5로 역전승을 거뒀고, SK는 대전에서 박종훈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10-1 완승을 거둬 4연승을 내달렸다. LG는 8승 6패로 4위가 됐고, SK도 7승 7패로 5할 승률에 도달했다.

마산에선 NC가 두산에 4-0 완승을 거뒀고, 삼성은 사직 원정길에서 롯데에 3-0 승리로 시즌 3승에 성공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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