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농구 WKBL
‘김정은을 잡아라’ 4개 구단 영입전 뛰어 들어...관건은 몸 상태
홍성욱 기자 | 2017.04.15 06:27
김정은. (C)WKBL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국가대표 포워드 김정은에 대한 영입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김정은은 지난 13일 원소속 구단인 KEB하나은행과의 FA(자유계약선수) 1차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계약에 실패했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공식 발표에선 김정은이 2억 5천만원을, 구단은 2억원을 각각 제시하며 맞섰고,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5천만원 때문에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가 계약에 실패했다는 건 의문부호가 찍힌다. 김정은의 구단 내 위상을 살펴보면 더욱 그렇다. 지난 2005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전신인 신세계에 입단했던 김정은은 2006 여름리그 베스트5를 시작으로 국가대표와 소속팀의 에이스로 오랜 기간 활약했다.

특히 팀의 갑작스런 해체와 이후 하나외환 창단의 고개를 넘는 과정 속에서 구심점이 됐던 선수였기에 더욱 그렇다. 더욱이 김정은은 최근 두 시즌 동안 연봉퀸(2015-2016시즌 3억원, 2016-2017시즌 2억 2천만원)이었다.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가 이례적으로 FA시장에 나오면서 영입전은 치열해지고 있다. 무려 4개 구단이 영입의사를 밝혔다. 지난 시즌을 4위로 마친 신한은행은 물론이고, 3위 KB스타즈, 2위 삼성생명, 통합우승팀 우리은행까지 김정은을 원하고 있다.

김정은을 영입하려면 1차 협상기간 때 선수 제시액인 2억 5천만원을 초과해야 한다. 여기에 계약금액의 100% 혹은 보상 선수 1명을 KEB하나은행에 보내야 한다.

영입의사를 밝힌 4개 구단의 입장은 똑같다. 돈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 아직 비FA 선수의 연봉협상이 남아 있어 셀러리 캡 조정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오히려 촉각을 곤두세우는 건 김정은의 몸 상태다. 고질적인 무릎부상으로 최근 김정은이 마음껏 코트를 누비지 못했던 상황에서 영입효과가 얼마나 클지에 대한 계산이 분주하다.

하지만 김정은은 검증된 선수다. 외곽포는 물론 포스트업 능력까지 갖췄다. 2번, 3번, 4번 포지션까지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영입의사를 밝힌 4개 구단은 김정은을 매력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김정은을 보유하는 것 자체가 다른 구단 전력상승 요인을 억제한다는 측면에서 내부적으로 큰 상승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정은은 최근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한 상황이다. 4개 구단도 접촉을 시작했지만 아직 김정은과 대화의 채널을 열고 협상을 시작하지는 못했다.

김정은이 영입의사를 밝힌 4개 구단과 협상할 수 있는 시한은 오는 23일까지라 여유가 있다. 칼자루는 김정은이 쥐고 있는 셈.

과연 김정은은 어느 구단을 선택할까. 남은 9일 사이에 치열한 영입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