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에서 활약할 당시의 손흥민. (C)스포츠타임스DB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FA컵 4강에 올랐다.

토트넘은 13일(이하 한국시간) 홈그라운드인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밀월과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 8강전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3골을 몰아쳤고, 어시스트까지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영국으로 진출한 이후 손흥민의 해트트릭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손흥민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경기 시작 10분 만에 상대 수비수의 태클에 넘어지면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으로 교체됐다.

에릭센은 전반 31분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10분 뒤인 전반 41분에는 손흥민이 왼발로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통렬한 골이었다.

지난 1월 28일 위컴과의 FA컵 득점 이후 실로 오랜만에 골 맛을 본 손흥민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9분 키어런 트리피어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스코어는 3-0이 됐다.

델리 알리의 득점으로 4-0이 됐고, 손흥민은 후반 34분 빈센트 얀센에게 절묘한 패스로 골을 도왔다. 공격포인트를 추가한 것.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종료 직전 손흥민의 해트트릭이 완성됐다. 손흥민을 향해 올라온 크로스를 왼발로 연결했고, 골키퍼의 다리 사이를 빠져나간 공은 이미 득점 상황임을 알렸다.

손흥민의 맹활약 속에 6-0 완승으로 FA컵 4강에 진출한 토트넘은 웸블리에서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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