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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PO 전쟁’, 8일부터 사실상 결선리그
홍성욱 기자 | 2017.02.08 01:26
삼성생명 박하나, 신한은행 김단비, KB 강아정, KDB 이경은, 하나은행 강이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C)WKBL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여자프로농구 순위싸움에 불이 붙었다.

일찌감치 우리은행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이후 나타난 진풍경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7일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으면서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했다.

이제 나머지 5개 구단 가운데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2위와 3위를 결정짓는 일만 남았다. 8일 현재 순위표는 복잡한 미래를 머금고 있다. 어떤 방향으로 변화를 분출할지 예측불허의 상황이다.

2위 삼성생명이 14승 13패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고, 공동 3위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이 11승 16패로 여전히 추격권에 있다. 공동 5위 KDB생명과 KB스타즈도 10승 17패로 3위 그룹과 1경기 차에 불과하다. 이제는 자고 나면 매일 순위표는 바뀐다.

현재 팀별로 공히 8경기가 남았다. 6라운드 후반인 지금부터 7라운드 종료 때까지는 매일매일이 치열한 전쟁터다. 사실상 결선리그의 출발점이다.

2위 삼성생명이 유리한건 분명하지만 연패를 조심해야 한다. 3라운드 때 4연패로 주춤했던 기억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특히 신한은행에 2승 3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남은 라운드를 통해 극복해야 할 과제다.

삼성생명은 엘리사 토마스와 나타샤 하워드의 활약이 돋보인다. 외국인선수 두 명의 활약에 고아라와 박하나의 국내 듀오도 진일보한 활약을 펼쳐 보이고 있다. 여기에 인사이드 배혜윤이 어우러지면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강계리의 리딩에 기복이 있지만 김한별이 멀티포지션을 소화하며 커버하는 상황이다.

신한은행은 공동 3위에 올라있다. 김단비 중심의 플레이에 인사이드에선 윌리엄즈와 곽주영이, 외곽에선 김연주와 유승희가 포진한다. 게임 조율은 윤미지가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외곽슛이 호조를 보일 때는 무서운 팀이 되지만 그렇지 못할 때 고전한다. 인사이드 높이가 낮아 리바운드 열세를 극복하는 것도 체크포인트다.

KEB하나은행도 공동 3위다. 신한은행에 4승을 했기에 두 팀이 동률을 이룬다면 유리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하나은행은 나탈리 어천와와 카일라 쏜튼에 의존하는 경향이 짙다. 이 둘의 플레이는 상대 팀들의 분석이 끝났다. 염윤아와 백지은도 2라운드와 3라운드의 활기찬 모습에 비해 체력적 한계가 보인다. 김지영과 서수빈의 리딩도 보완점이 많다. 돌아온 김정은이 중심을 잡아줘야 하지만 경기 감각이 완전치 않다. 박언주도 부상을 털어내지 못한 상태다. 강이슬의 외곽 활약은 더욱 중요해졌다.

KDB생명은 공동 5위다. 카리마 크리스마스의 아이솔레이션을 앞세운다. 티아라 하킨스도 내외곽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경은의 리딩과 외곽이 조화를 이루면서 어느 팀과도 접전을 펼친다. 조은주와 한채진, 김소담과 노현지의 공헌이 녹아들어야 상승세를 탈 수 있다. 남은 경기에서도 이들 4명의 움직임에 성패가 달려있다.

KB스타즈는 꼴찌에 있다가 최근 시즌 첫 연승으로 살아났다. 거물신인 박지수의 활약에 팀이 부활하고 있는 것. 박지수와 플레넷 피어슨의 활약에 강아정의 투맨게임이 결합하면서 시너지를 얻고 있다. 다만 나머지 포지션에서 고민이 있다. 올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는 심성영이 잘 버텨줘야 한다. 김가은과 김보미, 김진영과 정미란의 백업 또한 중요하다.

우리은행은 리그의 참여자로 위치가 바뀌었다. 위성우 감독은 6라운드 까지 작전타임 없이 선수들에게 맡기는 운영을 하고 있다. 이는 2경기 연속 연장 접전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하지만 7라운드 에선 벤치 개입을 통해 챔피언결정전 준비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지막 2~3경기는 베스트 멤버를 가동하면서 상대의 기를 차단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은행과의 맞대결 결과 또한 남은 2위와 3위 싸움에서 큰 변수로 작용하게 됐다.

당장 8일에는 KEB하나은행과 KDB생명이 만난다. 9일에는 KB스타즈와 삼성생명이 맞붙는다. 10일에는 KDB생명이 신한은행을 구리 홈으로 불러들인다. 어느 한 경기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결전이다.

물고 물리는 순위표가 정리되려면 7라운드 중반까지는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 최종일에 순위가 확정될 수도 있다.

이래저래 볼거리가 많아진 여자프로농구는 결선리그로 명명해야 할 만큼 어느 한 팀도 물러서지 않는 각축전으로 변모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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