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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떠나는 황재균, "죽기살기로 도전할 것“
홍성욱 기자 | 2017.01.25 13:55
황재균. (C)홍성욱 기자

[스포츠타임스=인천공항, 홍성욱 기자] 거침없는 도전을 위해 황재균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하루 전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스플릿 계약을 맺은 황재균은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다. 황재균은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참가해 경쟁을 펼친다. 지난 해 이대호(롯데)가 걸었던 길이다.

황재균은 개막 25인 로스터에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그래야만 연봉 150만 달러와 함께 타석 수에 따른 인센티브 16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최대 31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돈도 중요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실력을 펼쳐 보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27홈런, 113타점에 타율 0.335를 기록했던 황재균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자 국내 구단들은 황재균 영입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하지만 그의 선택은 미국이었다. 도전의지가 모든 것을 압도했다.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만난 황재균의 얼굴에도 자신감과 함께 의지가 담겨있었다. 다음은 황재균과의 일문일답.

▲ 미국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나는 도전하는 입장이다. 꿈을 위해 첫 발을 딛는 것이라 생각한다. 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도록 죽기살기로 한 번 해보겠다.”

▲ 샌프란시스코가 왜 영입했다고 생각하는가.

“구단에서 가장 높게 본 것이, 홈런 개수를 유지하면서 삼진을 줄인 것이었다. 계속 발전하는 것이 (기록으로)보였고, 앞으로도 발전할 것이라고 나에게 얘기해줬다.”

▲ 경쟁을 위한 준비는 돼 있나.

“일단 가서 팀 분위기를 보고, 같은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이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 직접 봐야 한다. 내가 더 어필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고, 보여주겠다.”

▲ 3루수 포지션에 경쟁자가 많다.

“자신감이 없었으면 도전하지 않았다. 경쟁자들이 야구하는 것을 봐야 한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 공교롭게도 류현진과 같은 비행기로 출국한다.

“류현진에게도 많이 물어보고,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류)현진이 공을 치고 싶다기보다는 메이저리그에 있는 모든 투수들의 공을 쳐보고 싶다.”

▲ 어떤 점이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것 같은가.

“나에게 기대하는 것이 장타라고 들었다. 파워를 더 키우고, 도루 능력까지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 상당히 오랜 기간 미국 무대를 준비해 왔다.

“영어 공부를 계속 했다는 것에 많이 놀라더라. 영어 뿐 아니라 스윙폼도 빠른 공을 치기 위해 계속 교정하고 있었다. 이런 것들이 좋게 받아들여진 것 같다.”

▲ 류현진과 강정호까지 동갑내기 선수들이 미국무대에 함께 서게 됐다.

“워낙 친한 친구들이다. 많은 얘기를 나눴다. 많이 쳐보고, 공에 적응해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적응되면 비슷하다고 하더라.”

▲ 이대호와도 얘기를 나눴는지.

“대호 형에게 많이 물어봤다. 애리조나 가서 얼굴 보고 다시 물어보겠다.”

▲ 명문구단 샌프란시스코로 가게 됐다.

“항상 우승 후보로 꼽히는 명문팀이다. 그런 팀에서 나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

▲ 가장 상대하고 싶은 선수 혹은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많나보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모든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을 쳐보고 싶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버스터 포지와 헌터 펜스를 가장 만나보고 싶었다.”

▲ 앞으로의 일정은 어떻게 잡혀있나.

“오늘 휴스턴으로 들어가서 열흘 정도 현지 트레이너와 몸을 만들 예정이다. 이후 애리조나로 넘어가 캠프에 합류한다.”

▲ 멀티 포지션이 되면 출전 기회가 더 많아질 수 있다.

“계속 준비는 해왔다. 3루수만 보지 않고 다른 포지션에서도 수비를 했었다. 한 가지 포지션보다는 여러 포지션을 갖고 있는 것이 경기에 나갈 확률이 높다. 쭉 생각했던 부분이다.”

▲ 개막전이 아닌 스프링캠프에서 보여줘야 한다.

“여태까지는 개막전에 맞춰서 몸을 만들었다. 올해는 개막전이 아니라, 스프링캠프에서 보여줘야 한다. 한 달 정도 이르게 몸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결정되자마자 미국을 들어가는 것이다. 몸을 더 빨리 만들고 싶었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계속 기다리고, 늦어지면서 초조한 마음이 있었다. 팬들도 같이 느꼈을 거라 생각한다. 미국에 간다고 결정했을 때, 생각보다 많은 응원을 해주셨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샌프란시스코로 정해졌을 때, 좋은 이야기들 많이 해주셨다. 보답할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정말 열심히 하겠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어가는 것밖에 없다. 팬들께 보답하기 위해 미국에서 야구만 열심히 하겠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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