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농구 WKBL
은퇴한 변연하, 미국에서 시작하는 농구인생 2막
홍성욱 기자 | 2016.10.31 02:54
변연하가 은퇴식에서 꽃다발을 받고 있다. (C)WKBL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KB스타즈의 왕별 변연하가 30일 청주체육관을 가득 메운 3,500여 팬들 앞에서 공식 은퇴식을 가졌다.

변연하의 은퇴식은 KB스타즈와 KDB생명간의 경기 하프타임 때 열렸다. 선수시절을 압축한 영상에 이어 코트 인사와 기념품 수여, 그리고 기념 촬영으로 단촐하게 마무리됐다.

변연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행복하게 물러나겠습니다. 지도자 연수를 통해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다시 돌아오겠습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후배들의 경기를 관중석에서 끝까지 지켜본 변연하는 곧바로 부산 집으로 내려갔다. 은퇴식에 함께한 가족들과 하루를 보낸 뒤, 11월 2일 샌프란시스코로 다시 떠난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변연하는 은퇴를 결심하고 영어공부에 매진했다. 미국에서 지도자과정을 계획하고 있었기에 어학이 당면과제였다.

평소에도 학업의 끈을 놓지 않았던 그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남역 학원에서 영어를 붙들고 살았다. 덕분에 홀로서기는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월 26일 샌프란시스코로 조용히 떠난 변연하는 스탠포드대학교 농구 지도자과정에 입학해 수업을 듣고 있다. 현재 4주 동안 수업이 진행됐고, 내년 초까지 이어진다.

변연하는 은퇴식 때문에 잠시 귀국했지만 수업일정에 방해를 받고 싶지 않아 주말을 끼고 4박 5일 간의 짧은 국내 일정을 잡았다.

과정이 끝나도 변연하는 미국에 체류할 예정이다. 스탠포드대에서 공부를 더 이어갈 수도 있고, 미국내 다른 지역에서 과정을 밟을 수도 있다. 여러 경우의 수를 열어 놓고 미국으로 떠난 변연하다.

그는 “이제 시작입니다. 적응하는 과정에 있고요. 정말 열심히 해서 돌아오겠습니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신인 때부터 다부지게 운동해온 변연하는 지금 공부하는 재미에 쏙 빠져있다. 낯선 땅에서 혼자 다니는 것이 아직은 생소하지만 지도자가 되기 위한 과정을 한 계단 한 계단 착실히 밟아가고 있다.

이제 청주체육관에 그는 없다. 현란한 돌파와 백스탭 3점슛은 영상으로만 볼 수 있다. 그의 백넘버 10번은 영구결번으로 지정돼 체육관 한쪽 벽에 홀연히 남는다.

팬들이 기다리는 건 지도자 변연하다. 그는 인생 2막을 위해 도전을 시작했다. 더 큰 목표를 위해 미국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가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새로운 변연하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변연하가 후계자로 지목한 강아정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WKBL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