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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제주고 에이스 오석주 “더 발전된 모습 보여 드리겠다”
홍성욱 기자 | 2016.07.11 09:22
제주고 오석주. (C)스포츠타임스DB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제주고 에이스이자 타선의 핵심인 오석주의 말이다. 그가 속한 제주고는 지난 7일 목동야구장에서 펼쳐진 제 71회 청룡기 고교야구 첫 경기인 소래고와의 경기에서 0-7로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3번 지명타자로 경기를 시작했던 그는 3회말 소래고 선두 타자인 배용국이 2루수 실책으로 진루하자 곧바로 마운드에 올랐다. 성낙수 감독의 호출을 받은 것.

오석주는 첫 타자 박지성과 다음 타자 이재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후 박건호와 이주형을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만루위기를 자초했지만 김동연을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내며 불을 껐다.

4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한 오석주는 5회말 선두 배용국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박지성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아쉽게도 실책이 나오면서 1루 주자가 홈까지 파고들었다. 박지성 마저 번트에 이은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아쉬운 2실점이었다. 결국 오석주는 3⅔이닝 동안 2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 후 기자와 만난 오석주는 “체력이 조금 떨어진 상태였다. 힘을 줘 던지다 보니 밸런스가 살짝 무너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자신의 장점은 제구력이었고, 단점은 체력이었다. 오석주는 “제 장점은 제구력인 것 같고, 단점은 이닝을 길게 가져갈 때 구위가 떨어지는 점이다”라고 언급했다.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프로 혹은 대학에 진학해 지금보다 더 좋은 실력을 갖고 싶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사실 오석주의 등판을 기다린 건 프로야구 10개 구단 스카우트 들이었다. 오석주가 2016년 6승 4패 평균자책점 1.38로 성적이 좋았기 때문. 더구나 71⅔이닝을 소화하며 박치국(제물포고), 박동현(배재고)에 이어 세 번째로 이닝이터 기질을 뽐냈던 선수라 그의 전국무대 투구가 관심사였다. 우투좌타인 것도 장점으로 꼽혔다.

수도권 구단의 한 스카우트 팀장은 “오석주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투구나 타격 모두 괜찮다. 사실 이번 대회 기대만큼 구위가 많이 올라오지 않았다. 소래고와의 경기에서도 직구가 133km가 찍혔다. 스카우트 입장에선 뭔가 하나 확실한 특징이 있는 걸 선호한다. 하지만 여러 가지를 잘 하는 것도 괜찮다. 이번 신인지명의 대상에는 여러 구단의 리스트에 들어가 있는 선수다”라고 귀띔했다.

단 한 차례 등판으로 청룡기를 아쉽게 끝낸 오석주는 발걸음을 돌렸지만 실망보다는 희망을 얘기했다. 그는 “다음엔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겁니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날카로운 직구와 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까지 구사하는 그는 다시 제주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편 청룡기는 전체 37개 참가학교 가운데 16강에 진출한 팀들만이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11일에는 청주고와 배명고, 신일고와 소래고, 장충고와 덕수고, 성남고와 경남고가 8강행을 놓고 대격돌을 펼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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