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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눈물 쏟은 박지수 “도쿄올림픽 꼭 나가겠다”
홍성욱 기자 | 2016.06.20 06:25
박지수. (C) 대한농구협회

[스포츠타임스=낭트(프랑스), 홍성욱 기자] 한국 여자농구가 2016 리우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9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 라 트로카디에 메트로폴리탄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라루스와의 5위 결정전에서 39-56으로 패하며 마지막 관문에서 행보를 멈춰서야 했다. 이제부터는 2020 도쿄올림픽을 기약해야 하는 상황. 대표팀은 그래도 희망을 보여줬다. 골밑에서 맹활약한 박지수의 존재를 국가대표팀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굵은 눈물을 흘렸던 박지수를 직접 만났다.

▲ 경기가 다 끝났다. 소감은.

“이렇게 큰 대회에 나온 것만으로도 정말 큰 경험이라고 생각하는데 깨지고 부딪혀보고 하니 정말 값진 경험을 한 것 같다. 특히 위성우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 구체적으로 어떤 점인가.

“위 감독님 훈련이 정말 힘들다. 그래서 한 번은 감독님께 빌어볼까도 생각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런 훈련을 했기에 여기 와서 이 만큼이라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위 감독님과 2달 동안 훈련하면서 내가 생각해도 많이 성정했다고 생각한다. 수비가 잘 안됐었는데 정말 많이 알려주셨다.”

▲ 마지막 벨라루스전을 앞두고 어떤 느낌이었나.

“몸을 풀기 전까지는 괜찮았다. 헌데 경기를 시작하니 갑자기 다운됐다. 많은 훈련을 했는데도 체력적인 부분에서 이렇게 힘든 걸 보면 아직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격에 대한 기술도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

▲ 주변 관심에 대한 부담이 클 것 같다.

“사실 오늘 경기는 부담이 있었다. 올림픽 티켓이 하나였기에 그랬다. 첼시 리 사건으로 여자농구가 침체되는 상황인데 우리 때문에 많이 봐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했다. 고등학교(분당경영고) 반 친구들도 많이 응원해줬다. 농구 팬들께도 죄송한 마음이다.”

▲ 친구들에게 연락이 많이 오는지.

“학교 반톡에 첫 경기부터 생중계를 보면서 ‘이제 경기 시작이다’, ‘지수가 선발이다’라는 내용을 봤다. 끝나고 나선 ‘지수야 수고했어’ 혹은 ‘축하해’, ‘학교에 빨리 와’같은 메시지가 있었다. 그래서 조금 웃을 수 있었다.”

▲ 체력적으로 얼마나 힘들었나.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체력이 부족했다는 건 사실 핑계다. 내가 너무 못했다. 인사이드에서 내가 해줘야한다고 경기 전부터 생각했는데 잘 못했다. 자꾸 주저하게 됐다.”

▲ 공식 기자회견 때 굵은 눈물을 보였다.

“울지 않으려 했는데, 라커룸에서부터 울었다. 위 감독님께서 ‘너무 잘해줬다. 다들 어렵다고 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가능성을 본 것 같다’고 하시는 말씀에 울컥해서 정말 많이 울었다. 훈련 때는 호통을 치시지만 끝나고 나서는 정말 잘했다고 다독여주셨다. 나도 언니들도 라커룸에서 많이 울었다. 너무 아쉬웠다. 도쿄 올림픽에서는 꼭 나가겠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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