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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 감독 “선수들이 언니들 그늘에서 벗어났다”
홍성욱 기자 | 2016.06.20 00:49
위성우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 (C) 대한농구협회

[스포츠타임스=낭트(프랑스), 홍성욱 기자] “선수들에게 고맙다. 이제 언니들 그늘에서 벗어났다.”

위성우 감독이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로 현지 인터뷰를 시작했다.

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19일 밤 10시(한국시간) 프랑스 낭트 라 트로카디에 메트로폴리탄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라루스와의 5위 결정전에서 아쉽게도 39-56으로 패하며 올림픽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위성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당연히 아쉬움은 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사실 작년에 한국농구가 세대교체를 했다. 마침 그 때 박지수라는 좋은 센터가 나왔다. 비록 올림픽 진출은 좌절됐지만 한국 여자농구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오늘 경기에 대해 위 감독은 “벨라루스가 우리 스타일을 읽었다. 강아정이 대회기간 계속 좋다가 오늘 중요한 경기에서 터지지 않은 점이 조금은 아쉽다. 앞으로 박지수가 인사이드에서 성장한다면 좀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 최대 수확이라면 박지수의 성장과 강아정의 활약이라 생각한다. 김단비도 제 몫을 해줬다. 이승아도 마찬가지였고, 사실 박혜진에게는 미안하다. 2번 역할만 팀에서 하다 대표팀에서 1번을 하느라 어찌보면 선의의 피해자가 됐다. 센터들도 모두 잘했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지금 멤버들은 언니들의 그림자에서 벗어났다. 변연하나 이미선이 국제대회에서 한 것 이상을 했다. 앞으로 박지수의 성장과 어우러진다면 한국 여자농구는 다시 한 번 더 큰 목표를 세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올림픽 티켓을 따지 못한 아쉬움은 남지만 위성우 감독은 미래를 생각했다.

그는 “왜 아쉽지 않겠는가”라며 긴 호흡을 한 뒤 “크게 다친 선수 없이 대회를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특히 박지수가 잘 뛰어줬다”고 덧붙였다.

위 감독과 선수들은 숙소에서 마지막 저녁 식사를 한 뒤 곧바로 짐을 꾸려 귀국길을 준비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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