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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없이 싸웠다’ 한국, 벨라루스에 패하며 리우行 좌절
홍성욱 기자 | 2016.06.19 23:22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C) 대한농구협회

[스포츠타임스=낭트(프랑스), 홍성욱 기자] ‘아쉬움의 눈물이 흘러내렸지만 끝까지 사력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19일 밤 10시(한국시간) 프랑스 낭트 라 트로카디에 메트로폴리탄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라루스와의 5위 결정전에서 39-56으로 패하며 마지막 관문에서 행보를 멈춰서야 했다. 이기는 팀이 올림픽 티켓을 따는 단두대 매치였지만 아쉬운 패배에 2020 도쿄올림픽을 기약해야 했다.

이로써 리우 올림픽에는 개최국 브라질을 비롯, 지역 예선을 미리 통과한 미국, 세르비아, 캐나다, 호주, 일본, 세네갈과 이번 최종예선을 통해 출전권을 획득한 스페인, 프랑스, 중국, 터키에 이어 벨라루스까지 모두 12나라가 참가해 메달 경쟁을 펼치게 됐다.

한국은 이승아, 강아정, 김단비, 양지희, 박지수를 선발로 내보냈다. 벨라루스는 하딩, 리크타로비치, 스니트시나, 베라메옌카, 루첸카가 먼저 나왔다.

1쿼터 시작과 함께 벨라루스가 공격리바운드를 연속으로 잡아내며 하딩의 미들슛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리크타로비치의 3점슛까지 더해지며 스코어는 0-5가 됐다.

한국은 이승아가 가로채기에 성공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벨라루스는 제공권을 이용, 베라메옌카의 득점과 루첸카의 페인트존 득점에 이은 트로이나의 3점슛으로 경기 시작 5분 만에 0-12까지 달아났다.

두 차례나 24초 안에 슛을 성공시키지 못했던 한국은 1쿼터 2분 30초를 남기고 김단비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공격 때는 박혜진의 3점슛까지 더해지며 6-12로 추격했다.

양지희의 자유투 득점까지 이어지며 8-12까지 올라선 한국은 특유의 존프레스를 대회 처음으로 가동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1쿼터 종료 직전 박혜진은 루첸카 뒤에서 악착같이 리바운드를 따내기도 했지만 득점과는 연결되지 못했다. 한국은 8-12로 4점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첫 득점은 한국이었다. 양지희의 가로채기에 의한 임영희의 득점으로 스코어는 10-12까지 좁혀졌다. 이어 강아정이 스크린을 받아 3점슛을 성공시키는 상황에서 박지수의 스크린 파울이 불린 건 아쉬웠다.

한국은 맏언니 임영희의 가로채기 때 스니트시나의 언스포츠맨 라이크 파울이 불리며 얻은 자유투 성공으로 12-12 동점에 성공했다. 0-12로 몰렸지만 2쿼터 시작 2분 만에 12-12 동점까지 만드는 저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벨라루스가 다시 치고 나갔다. 루첸카와 파포바의 득점에 이어 베라메옌카의 백도어 득점과 3점슛이 나오며 12-21로 9점 차가 됐다.

한국은 김단비의 블록슛에 의한 강아정의 3점슛이 빗나갔고, 양지희의 스크린을 받은 박혜진의 3점슛도 성공되지 못했다. 김단비의 3점슛과 양지희의 미들슛에 이은 강아정의 외곽포까지 연속 5개 슛이 성공되지 못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하지만 곽주영의 미들슛과 김단비의 돌파로 16-25까지 추격했다. 벨라루스는 베라메옌카의 골밑 득점으로 전반을 27-16으로 11점을 앞섰다.

추격이 필요했던 3쿼터. 한국은 곽주영의 미들슛이 연속으로 성공됐지만 벨라루스도 하딩의 득점으로 간극을 유지했다.

한국은 임영희가 돌파에 의한 득점을 성공시키며 다시 추격을 시작했고, 김단비의 득점까지 이어지며 24-31로 7점차 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어 나온 김단비의 3점슛이 림에 도달하지 못했다. 체력이 떨어진 상황이라 불줄에 힘이 없었다.

더 따라붙어야 하는 타이밍에서 한국은 트로이나에 3점을 허용하며 24-34로 다시 10점 차로 따라가는 상황이 됐다.

그래도 한국 선수들은 다시 힘을 냈다. 양지희 미들슛과 박혜진의 중거리포로 28-36을 만들었다. 하지만 석연치 않은 판정을 항의하는 과정에서 벤치 테크니컬 파울로 자유투 득점을 내줘 3쿼터를 28-39로 끝냈다. 점수차는 여전히 11점이었다.

마지막 4쿼터. 한국은 젖 먹던 힘까지 다하며 추격전을 펼쳤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김단비가 슛거리를 좁혀 3점슛 대신 미들슛 2개를 성공시키며 종료 6분 15초를 남기고 32-41로 다시 따라붙었지만 강아정의 3점슛이 림에 맞고 튕겼다. 반면 벨라루스는 베라메옌카의 인사이드 득점으로 달아났다.

마지막 5분. 9점을 뒤진 한국은 승부를 걸어야 했다. 하지만 인플레이 상황을 착각한 사이 트로이나의 속공 득점과 루첸카의 골밑 득점을 내주며 34-47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종료 3분 47초를 남기고는 트로이나에 3점을 허용하며 34-50으로 16점 차가 됐다. 강이슬이 3점슛으로 응수했지만 하딩에게 골을 내주며 전광판은 37-52가 새겨졌다.

한국 선수들은 떨어지지 않는 발끝을 있는 힘을 다해 들며 이를 악물고 뛰었지만 이미 벌어진 스코어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39-56으로 마무리됐고, 한국은 올림픽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지 못하고 다음 대회를 기약해야 했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C) 대한농구협회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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