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농구 WKBL
‘마지막 승부’ 한국, 운명의 벨라루스전 관전 포인트 셋
홍성욱 기자 | 2016.06.19 15:19
왼쪽부터 김단비와 박지수, 강아정. (C) 대한농구협회

[스포츠타임스=낭트(프랑스), 홍성욱 기자] ‘마지막 승부만 남았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향한 마지막 관문 앞에 섰다.

한국은 19일 밤 10시(한국시간) 벨라루스와 5위 결정전을 치른다. 이미 조별예선에서 격돌했던 벨라루스라 전력은 노출됐다. 더구나 한국이 66-65로 승리를 거뒀기에 자신감이 넘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경기 양상은 지난 조별 예선과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 센터 박지수의 몸 상태

한국이 이번 최종예선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센터 박지수의 성장 덕분이다. 박지수가 골밑에서 상대 장신 센터와 대등하게 맞서며 리바운드까지 잡아내는 활약을 펼쳤기에 한국은 골밑부재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박지수가 양지희와 더불어 인사이드에 섰을 때는 상대 센터진 마크에 가장 효과적인 상황이었다.

문제는 박지수의 몸 상태다. 이미 조별예선 2경기에서 35분씩 뛰며 왼쪽 무릎에 미세한 통증을 느꼈던 박지수는 8강전인 스페인전 3쿼터 때 리바운드를 하고 내려오다 상대 수비수의 발을 밟아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당했다.

치료를 잘 받아 상태가 호전됐지만 쿠바전에도 27분을 뛰었기에 체력도 떨어진 상태다.

박지수는 쿠바전이 끝난 뒤 “왼쪽 무릎과 발목 부위에 통증이 있다”고 말했다. 자고난 뒤 당일 컨디션과 상태에 따라 지난 벨라루스전처럼 전투적으로 임할 수 있을지 여부를 알 수 있다.

벨라루스는 골밑에서 루첸카(195cm)와 베라메옌카(192cm)가 버티고 있어 박지수가 코트 밖에 있을 때는 어려움이 커진다. 박지수의 몸 상태는 오늘 경기 승패를 좌우할 핵심 키워드다.

▲ 강아정과 김단비에 대한 집중 견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정교한 3점슛으로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국제무대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강아정의 등장은 획기적이었다. 강아정과 김단비의 정확한 3점슛은 한국의 강력한 무기로 떠올랐다.

선배들의 잇단 은퇴로 책임감이 커진 상황에서 국가대표 에이스로 단번에 자리 잡은 두 선수다. 쿠바는 김단비와 강아정 마크에 공을 들였지만 실패했다. 벨라루스도 지난 조별 예선과는 다르게 강아정과 김단비 마크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두 선수에 집중된 견제를 뚫어내기 위해선 임영희와 박혜진의 3점슛이 터져줘야 한다.

다행히 지금 한국 선수들의 슛감은 좋다. 임영희와 박혜진도 지난 쿠바전에서 맹활약하며 슛감을 끌어올렸다. 또한 조별예선 때 출전하지 않았던 강이슬도 3점슛에서는 검증된 선수라 상황에 따라 코트에 나설 수 있다.

▲ 파포바, 트로이나, 리크타로비치의 외곽슛 봉쇄

한국도 외곽슛이 좋은 팀이지만 벨라루스 역시 외곽능력을 보유한 팀이다. 귀화한 가드 린제이 하딩의 볼 배급 속에 센터로 투입된 볼이 밖으로 나오면서 외곽찬스가 많이 만들어진다. 이를 견제하기 위해선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스위치를 빨리 해줘야 한다.

벨라루스의 외곽은 포워드 라인이 중심이다. 마리아 파포바(189cm)가 키플레이어고, 타티아나 트로이나(188cm)도 정확한 중장거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슈팅가드 타치아나 리크타로비치(180cm)도 간과해선 안된다.

한국은 국제대회에서 어렵게 골을 넣고 쉽게 내주는 전개가 많았다. 이 흐름을 뒤집는 것이 중요하다. 벨라루스 역시 지친 건 마찬가지다. 우리 외곽의 강점이 상대 외곽의 맞불로 이어지지 않도록 수비라인을 견고히 하는 것 또한 중요한 포인트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포토존
PREV NEXT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