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농구 WKBL
‘1승 남았다’ 한국, 쿠바에 승리하며 5위 결정전 진출
홍성욱 기자 | 2016.06.19 02:31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C) 대한농구협회

[스포츠타임스=낭트(프랑스), 홍성욱 기자] 한국이 난적 쿠바를 제치고 리우올림픽 티켓에 한 발 더 다가섰다.

19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낭트 라 트로카디에 메트로폴리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마지막 티켓을 향한 패자부활전 4강 첫 경기인 쿠바전에서 한국은 선수 전원의 고른 활약을 발판으로 81-6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19일 밤 10시(현지시간 19일 오후 3시) 벨라루스와 아르헨티나의 승자와 올림픽 티켓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치게 됐다. 한국 시간으로는 하루에 2경기를 펼치는 상황이 됐다.

한국은 쿠바전에 이번 대회 베스트5인 이승아, 강아정, 김단비. 양지희, 박지수를 선발로 내보냈다. 박지수가 전날 스페인전 도중 왼쪽 발목이 살짝 돌아가는 부상으로 미세한 통증을 느끼는 상황이었지만 선발 출전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쿠바는 카사노바, 갈린도, 로메로, 오퀜도, 세페다가 선발로 나섰다.

1쿼터 시작과 함께 혼전이 펼쳐졌다. 한국은 양지희가 경기 시작 17초 만에 포스트업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내며 자유투 득점을 올렸다. 쿠바는 라이디스 오퀜도의 연속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오퀜도의 미들슛이 연속으로 성공되며 한국은 3-8로 끌려갔다.

하지만 김단비가 벼락같은 3점슛 2개를 성공시킨 데 이어 다음 공격 때 얻은 자유투 득점으로 4분 45초 만에 13-12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들은 몸이 풀리자 움직임이 민첩해졌다. 양지희가 골밑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상대 파울을 유도하며 자유투 득점을 계속 만들어냈고, 임영희의 3점슛이 깨끗하게 림에 꽂히며 21-20 재역전에 성공하며 1쿼터를 마무리했다. 자유투 득점만 10점일 정도로 상대 수비를 효과적으로 이용했다.

2쿼터는 한국이 완전히 주도권을 쥐는 상황이었다. 강아정의 3점포가 터지며 24-20으로 앞선 한국은 박지수의 인사이드 득점에 이은 임영희의 가로채기 득점으로 28-22까지 달아났다.

강아정은 왼쪽에서 오른쪽코너로 이동하며 스크린을 받아 3점슛을 성공 시키며 31-24을 만들었다. 패턴 플레이의 완벽한 성공이었다. 강아정은 이어진 공격에서 다시 한 번 3점포를 쏘아 올리며 34-24로 10점차를 만들었다.

다급해진 쿠바 벤치 작전 타임을 불렀지만 소용이 없었다. 박지수의 멋진 블록이 나왔고, 강아정은 상대 마크맨을 앞에 두고 보란 듯이 오른쪽 사이드에서 3점슛을 성공시켰다. 한국이 37-26으로 11점을 앞서는 상황이었다.

한국은 이승아까지 3점슛이 터지면서 2쿼터 종료 3분을 남기고 40-27로 앞섰다. 양지희가 골밑을 휘저으며 추가 득점을 만드는 가운데 임영희가 수비수를 완전히 속이며 드라이브인으로 득점하자 관중석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한국은 전반을 46-35로 11점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도 한국은 박지수의 골밑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김단비는 오른쪽 사이드를 파고들며 득점했다. 스코어는 50-35가 됐다. 한국 선수들의 얼굴에는 확실한 자신감이 차올랐고, 여유의 미소까지 보였다. 반면 쿠바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한국은 속공 상황에서 김단비가 노마크 3점슛을 깨끗하게 성공시키며 53-35로 18점 차를 만들었다. 승부추가 기울기 시작하는 순간이었다.

쿠바는 프레스를 걸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한국은 강아정이 골밑으로 파고 들며 득점에 성공, 3쿼터 종료 4분 45초전 55-37을 유지했다.

마음이 더 급해진 쿠바는 카사노바와 오퀜도의 득점으로 55-45까지 쫓아왔지만 한국은 지공을 펼치며 상대를 순간적인 트랩으로 압박했다. 동시에 박혜진의 득점으로 57-45를 만들며 다시 12점 차를 유지했다.

쿠바가 세페다의 득점으로 57-49로 8점차까지 좁혔지만 한국은 양지희의 포스트업에 의한 득점과 곽주영의 미들슛으로 3쿼터를 61-51로 10점 앞선 채 마쳤다.

마지막 4쿼터. 한국은 곽주영이 골밑 돌파로 포문을 열었다. 김단비의 득점도 이어졌다. 쿠바도 갈린도의 슛으로 맞받았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박지수의 블록슛에 의한 리바운드에 이어 곽주영이 왼쪽 사이드에서 다시 한 번 미들슛을 성공시키며 종료 8분 5초전 67-53으로 14점 차를 만들었다.

쿠바가 로메로의 득점으로 추격하면 한국은 강아정의 중거리포로 대응했다. 박지수의 리바운드는 점수 차를 지키는 큰 힘이 됐다.

한국은 종료 6분전 강아정의 드라이브인으로 71-55를 만들었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이었다. 강아정은 왼쪽에서 파고들며 다시 한 번 득점했다. 전광판에 73-55가 새겨졌다. 쿠바의 슛은 계속 림에 맞고 튕겼다.

종료 4분 30초전 승리를 확실한 위성우 감독은 박지수를 벤치로 불러들이며 마지막 경기에 대비했다. 한국은 김단비의 자유투로 75-55를 만들며 오늘 경기 최다인 20점 차를 만들었다.

이제는 경기 마무리 단계였다. 한국은 지공으로 시간을 쓰는 전략을 택했다. 박혜진은 왼쪽 코너에서 장쾌한 3점슛을 성공시키며 78-58을 만들며 쿠바의 추격의지를 잠재운 뒤, 다음 공격에선 오른쪽 코너에서 샷클락을 보며 다시 한 번 3점슛을 성공시켜 81-58을 만들었다. 승리를 자축하는 한 방이었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여유있는 승리를 거둔 한국은 최종 티켓 결정전에 선착해 마지막 승부를 준비하게 됐다. 한국의 상대는 잠시 뒤인 한국 시간 새벽 3시 30분에 열리는 벨라루스와 아르헨티나의 승자다.

김단비. (C) 대한농구협회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포토존
PREV NEXT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