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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최강희 vs 김학범, ‘형님들’의 치열한 대결
김가을 기자 | 2016.06.12 17:58
최강희 전북 감독과 김학범 성남 감독. (C)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타임스=성남, 김가을 기자] K리그 클래식의 두 형님이 치열한 맞대결을 펼쳤다.

성남FC와 전북 현대는 12일 오후 4시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경기는 여러모로 관심을 모았다. 종전까지 전북(승점 26점)과 성남(21점)은 각각 1위와 4위에 이름을 올리며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또한 K리그 클래식 ‘형님’ 사령탑의 지략 대결로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1959년생 최강희 전북 감독은 맏형, 1960년생 김학범 성남 감독은 둘째 형님이었다.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난 최 감독은 “성남전이 고비다. 김학범 감독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에 김 감독은 “나를 경계해야 할 이유가 없다. 나는 경기에 뛰는 것도 아니다. 전북의 무패 기록은 깨질 수 있다”고 맞불을 놨다.

두 형님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전북은 세밀한 패싱 플레이로 공격을 풀어냈고, 성남은 순간적인 역습으로 상대의 허를 찔렀다. 그러나 전북과 성남 모두 골과 인연을 맺지 못한 채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했다.

승리가 필요한 두 팀은 후반 들어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전북은 서상민과 고무열, 이동국을 차례로 빼고 로페즈와 레오나르도, 김신욱을 투입했다. 성남 역시 김두현 대신 이종원을 넣어 전술에 변화를 줬다.

기회는 성남이 먼저 잡았다. 성남은 후반 31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성남은 전북 이재성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티아고가 직접슈팅으로 선제골을 꽂아넣으며 1-0 리드를 잡았다.

전북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8분 전북은 김보경과 이재성, 로페즈가 패싱 플레이로 상대 진영을 파고 들었다. 이 과정에서 공을 잡은 레오나르도는 벼락같은 슛으로 득점을 동점골을 만들었다.

막판 뒤심에서 전북이 앞서는 듯 보였다. 전북은 후반 추가 시간 성남 김태윤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레오나르도가 침착하게 성공하며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 전북 진영에서 골을 노리던 성남은 티아고가 흘러나온 볼을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하며 극적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두 팀은 치열한 공방 끝에 2-2 동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 형님 감독의 맞대결도 우열을 가리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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