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우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 (C) WKBL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최종예선에서 올림픽 티켓을 꼭 획득하도록 하겠습니다.”

위성우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이 굳은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에서 개막하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예선에 참가한다. 두 달여 동안 진천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린 대표팀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프랑스로 출국했다.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은 최근 급격한 세대교체를 경험했다. 변연하와 이미선, 하은주 등 베테랑 선수가 은퇴를 선언하며 공백이 생겼다. 이경은(KDB생명) 등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위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 번 해보자’는 의지가 있다. 특히 강아정(KB스타즈)과 김단비(신한은행) 등이 세대교체 역할을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 최종예선에서 올림픽 티켓을 꼭 획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도전하는 한국은 14일 나이지리아, 15일 벨라루스와 연속으로 맞붙는다.

위 감독은 “나이지리아는 디테일하지는 않지만 높이와 힘이 있다. 우리가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벨라루스는 세계 10위권 국가인데다가 신장도 높다. 돌파 싸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이 나이지리아와 벨라루스를 꺾고 조1위로 8강에 오르면 아시아 최강 중국과 맞붙는다. 위 감독은 “최근 우리가 중국을 상대로 연속으로 패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올림픽 진출권이 걸려있는 만큼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리우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은 위성우호의 도전은 이제 막 시작됐다. 위 감독은 “부족한 점은 있지만,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좋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프랑스로 향했다.

정현규 기자  chkrab@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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