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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힐 효과는 어디로... 스피드에 밀린 ‘KCC 높이’
김가을 기자 | 2016.03.27 01:06
KCC 하승진. (C) KBL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정규리그 1위 KCC가 위기에 몰렸다. 오리온의 빠른 발에 장점인 높이가 꽁꽁 묶였다.

추승균 감독이 이끄는 KCC는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 4승제) 4차전에서 86-94로 졌다. 1차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던 KCC는 3연패에 빠지며 위기에 놓였다.

KCC는 정규리그에서 하승진과 허버트 힐로 이어지는 막강한 높이를 활용해 골밑을 장악했다. 하승진은 정규리그에서 평균적으로 리바운드 7.84개를 잡아내며 국내 선수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허버트 힐 역시 평균 9.07개를 기록했다.

둘의 활약에 KCC는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리바운드 평균 37.5개를 걷어내며 이 부문 2위에 랭크됐다. 1위 삼성(37.6개)과의 차이는 단 0.1개 차이에 불과하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골밑 우위를 점하며 3승 1패로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하승진과 허버트 힐은 KCC는 KGC인삼공사에 리바운드 총합 167-129로 완승했다. 그러나 챔피언결정전에서는 1~4차전 내내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내주고 있다.

오히려 정규리그에서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던 하승진-허버트 힐 조합이 챔피언결정전에서는 기동력 저하로 이어지며 장점을 묶은 패인이 됐다. 실제로 오리온은 외국인 가드 조 잭슨을 중심으로 포워드진이 빠른 발을 앞세워 뛰는 농구를 하고 있다.

추승균 감독이 “(하)승진이와 힐 모두 골밑에서 플레이를 하는 스타일이다. 상대는 스피드를 앞세워 경기를 푼다. 오리온이 리바운드를 잡고 속공을 달릴 때 우리가 백코트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1승 3패로 벼랑 끝에 선 KCC가 과연 5차전에서는 어떤 카드를 들고 나올까. KCC는 27일 안방인 전주 실내체육관으로 오리온을 불러들여 기사회생에 나선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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