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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 조절하는 조 잭슨, 추일승 감독은 함박웃음
김가을 기자 | 2016.03.25 10:41
오리온 조 잭슨. (C) KBL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오리온과 KCC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 4승제) 1차전이 열린 지난 19일 전주 실내체육관.

3쿼터 종료 7분 여를 남긴 상황에서 공격권을 쥔 조 잭슨이 상대 진영을 향해 매섭게 내달렸다. 이에 매치업 상대인 전태풍은 조 잭슨을 한쪽으로 몰아 돌파를 저지했다.

이 상황은 전태풍의 파울로 인정됐지만 조 잭슨 얼굴에는 흥분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조 잭슨은 이내 평정심을 되찾았고, 애런 헤인즈에게 어시스트를 하며 득점을 도왔다.

챔피언결정전 시작 전만해도 조 잭슨의 ‘기분파’ 성격은 오리온의 약점으로 평가됐다. 조 잭슨은 경기가 잘 풀릴 때는 물론이고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는 다소 과하게 흥분한다. 미디어데이에서 KCC 전태풍이 “조 잭슨의 ‘뚜껑’을 열리게 하면 이길 수 있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나 조 잭슨은 챔피언결정전 들어 뚜껑을 잘 조절하고 있다. 그는 21일 열렸던 2차전에서도 전반 한때 상대의 트래쉬 토크에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팀의 99-71 대승을 이끌었다.

조 잭슨의 ‘뚜껑 조절’에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추일승 감독은 “조 잭슨은 아직 어리다. 감정 조절이 어려울 수 있다. 경기 전에 매치업 상대에 막히거나 KCC 스크린에 막히면 보복 하려 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흥분을 가라앉히기 위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많이 좋아진 느낌이 든다. 조 잭슨이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경기하는 것을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된다”며 웃었다.

실제로 조 잭슨은 챔피언결정전 들어 공격만 중시하지 않고 동료들의 플레이를 돕는데 힘쓰고 있다. 조 잭슨은 정규리그 54경기에서 평균적으로 어시스트 4.4개를 기록했지만, 챔피언결정 3경기에서는 평균 6개를 기록했다.

조 잭슨이 개인 득점은 물론이고 동료를 살리는 플레이를 하면서 오리온은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우위에 올랐다.

과연 조 잭슨은 남은 시리즈에서도 흥분을 가라앉히며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 잭슨은 25일 오후 7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4차전에 출격 대기한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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