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허일영이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C) KBL

[스포츠타임스=고양, 김가을 기자] 장점을 살린 오리온이 KCC를 꺾고 시리즈 전적을 뒤집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오리온은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 4승제) 3차전에서 소나기 외곽포를 앞세워 92-70으로 이겼다.

적지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오리온은 안방으로 자리를 옮겨 3차전에 나섰다. 1차전에서 역전패를 당했던 오리온은 2차전에서 3점슛 10개를 넣으며 99-71로 대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춘 오리온은 3차전에서도 장점을 극대화해 경기에 나섰다. 오리온의 장점은 다름 아닌 3점슛이었다.

오리온에는 문태종과 조 잭슨, 허일영 등 외곽슛에 강점을 보이는 선수가 많다. 실제로 오리온은 정규리그에서 경기 평균 3점슛 7.4개를 꽂아넣으며 이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외곽슛 성공률(38.43%)은 1위다.

3차전에 나선 오리온은 경기 초반부터 매서운 손끝을 자랑했다. 오리온은 17-11로 앞서던 1쿼터 중반 이승현의 패스를 받은 이현민이 3점슛을 꽂아넣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쿼터에는 3점슛 6개가 터졌다. 문태종과 김동욱(이상 2개), 허일영과 조 잭슨(이상 1개)이 외곽포 6개를 합작했다. 특히 김동욱은 2쿼터 막판 3점슛 2개를 연속으로 꽂아넣으며 상대 추격을 뿌리쳤다. 오리온은 45-28로 멀찍이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오리온의 외곽포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오리온은 조 잭슨과 김동욱이 또 한 번 3점슛을 꽂아 넣었다. 분위기를 올린 오리온은 이승현과 최진수까지 3점슛 대열에 합류하며 76-46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이날 오리온은 3점슛 12개를 꽂아 넣으며 상대(8개)를 압도했다. 덕분에 오리온은 92-70으로 승리를 챙기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우위를 가지고 갔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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