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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지기 전법’ 추일승 감독, 이번에도 통할까
김가을 기자 | 2016.03.19 06:43
오리온 추일승 감독. (C) KBL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농구계 대표적인 ‘학구파’로 꼽힌다. 선수 시절 대학원을 다녔고, 외국 농구 서적을 직접 번역하기도 했다. 2009년에는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을 앞두고도 분석은 계속됐다. 특히 추 감독은 ‘맞춤형 전술’로 상대 허를 찔렀다. 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가 대표적이다.

오리온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모비스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평균 75.8점을 넣으며 시즌 평균(81.2점)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모비스는 79.5득점을 기록하며 평균(77.0점)을 뛰어넘었다. 오리온은 6차례 맞대결에서 2승 4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반대였다. 3위 오리온은 2위 모비스를 시리즈 전적 3-0으로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이른바 ‘수비 농구’가 힘을 발휘했다.

추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모비스는 수비가 좋은 팀이다. 우리도 수비전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추 감독은 모비스의 중심인 양동근을 막기 위해 몇몇 선수들을 활용해 집중적으로 수비했다. 양동근은 3경기에서 평균 38분 37초 동안 10.67점을 넣는 데 그쳤다. 시즌 평균(13.56점)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지피지기 전술로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거머쥔 추 감독은 정규리그 1위 KCC를 상대로 왕좌에 도전한다. 추 감독은 이번에도 상대 맞춤형 전술을 예고했다.

그는 지난 17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상대 외국인 선수 에밋을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추 감독은 “에밋은 수비하기 어려운 선수다. 상대가 수비를 해도 자기 득점은 하는 선수다. 에밋에게는 줄 것을 주고 다른 선수를 막는 게 나을 것 같다”고 구상을 밝혔다.

다만 추 감독은 “최근 (전)태풍이도 슛이 들어간다. 하승진도 막기 어렵다. 조금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과연 추 감독이 이번에도 맞춤형 전술로 승리를 챙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리온과 KCC의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1차전은 19일 오후 5시 막을 올린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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