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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유광우 vs 한선수, 라이벌의 자존심 대결
김가을 기자 | 2016.03.09 01:16
삼성화재 유광우. (C) 삼성화재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배구는 세터 놀음이라는 말이 있다. 세터가 공을 어떻게 배분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라질 수 있기 때문. 오는 10일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역시 세터 싸움에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정규리그 3위 삼성화재와 4위 대한항공은 10일 오후 7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NH농협 2015-2016 V리그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단판 승부인 만큼 경기 중요도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승리 키워드는 단연 세터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이 “대한항공은 세터 한선수의 세트플레이가 좋다. 이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경계할 정도다.

특히 삼성화재를 이끄는 유광우와 대한항공을 조율하는 한선수는 1985년생 동갑내기 라이벌로 더욱 눈길을 끈다.

둘은 청소년 시절부터 수 없이 맞대결을 펼쳤다. 학창 시절 성적에서는 유광우가 앞섰다. 유광우는 대학 시절 김요한(KB손해보험)과 함께 인하대 전관왕을 일궈냈다.

그러나 프로 입단 후에는 한선수가 앞서나갔다. 한선수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선배들의 빈자리를 채우며 대한항공 주전 세터로 자리잡았다. 반면 유광우는 발목 수술 등으로 한동안 코트에 들어서지 못했다.

아픔을 딛고 주축 선수로 거듭난 두 선수는 각기 다른 스타일의 플레이를 앞세워 팀을 이끌고 있다. 한선수는 올 시즌 정규리그 36경기에서 평균 11.463개, 유광우는 11.225개를 기록하며 세트 부문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희상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한선수는 빠른 토스를 앞세워 좌우로 찢는 플레이를 즐긴다”고 평가했다. 최천식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유광우는 볼을 높이 띄우는 토스를 잘한다.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세트 뿐만 아니라 매서운 서브로 상대 수비를 흔든다. 삼성화재에서 가장 많은 서브리시브를 받아내는 류윤식은 “(한)선수 형은 강약을 조절해 서브를 때리기 때문에 받기 까다롭다”고 말했다.

반대로 대한항공 수비형레프트 정지석은 유광우의 서브를 받기 어렵다고 했다. 정지석은 “(유)광우 형의 서브는 움직임이 많다. 어느 쪽으로 올지 모르기 때문에 나 역시 계속해서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라이벌 유광우와 한선수 중 누가 승리의 기쁨을 맛볼 수 있을까.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경기는 10일 오후 7시에 막을 올린다.

대한항공 한선수. (C) 대한항공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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