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배구 V리그
‘배구는 세터 놀음’ 男 챔피언 향한 승리 키워드
김가을 기자 | 2016.03.08 15:30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감독과 선수들이 각오를 다지고 있다. (C) KOVO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감독과 선수들이 꼽은 승리 키워드는 단연 세터였다.

8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는 NH농협 2015-2016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을 비롯해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 대한항공 감독과 주전 세터가 참석해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감독과 선수들은 올 시즌 포스트시즌 승리 키워드로 한 입 모아 ‘세터’를 꼽았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우리 팀 장점이자 단점은 세터 노재욱이다. (노)재욱이는 챔피언결정전 경험이 없다. 이 부분을 극복하면 우리 팀 장점이 되는 것이고, 흔들리면 단점이 된다”고 말했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 역시 상대 키플레이어로 세터를 꼽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임 감독은 “대한항공과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대한항공은 세터 한선수의 세트플레이가 좋기 때문에 이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서브로) 상대를 조금 더 흔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들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다. 특히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 선수들은 특별한 인연으로 묶인 만큼 치열한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 유광우와 대한항공 한선수는 1985년생 동갑내기로 청소년 시절부터 라이벌로 불렸다.

유광우는 “대한항공 키플레이어는 세터 한선수다. 토스워크 등 장점이 많다. (한)선수의 토스가 춤을 추기 시작하면 우리 팀은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한선수 역시 “(유)광우도 장점이 많은 선수다. 무엇보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만큼 광우 토스에 밀리지 않고 우리 경기를 잘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토스를 잘 올리면 잘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맞불을 놨다.

한편 성균관대학교 1년 선후배인 곽명우(OK저축은행)와 노재욱(현대캐피탈)도 승리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드러냈다.

곽명우는 “(노)재욱이 장점은 높은 위치에서 빠르게 나가는 토스워크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다면 우리 팀도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물러서지 않고 팀원들과 힘을 합쳐서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재욱은 “(곽)명우 형이 대학 때부터 많이 알려줬다. 정말 착하고 좋은 선배다. 2단 연결 등 토스도 좋다”며 말을 아꼈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세터 지략 대결이 관심을 끄는 가운데 남자부 포스트시즌은 오는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준플레이오프로 막을 올린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가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