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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시몬, 마지막 약속 위해 달린다
김가을 기자 | 2016.03.08 07:34
OK저축은행 시몬. (C) OK저축은행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동생들과 함께 또 한 번 정상에 오르고 싶다.”

시몬(OK저축은행)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지만, 각오를 다지는 목소리만큼은 단단했다.

지난 시즌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 첫선을 보인 시몬은 라이트와 센터를 오가며 맹활약을 펼쳤다. 덕분에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컵을 거머쥐는 기쁨을 누렸다.

다시 한 번 V리그를 밟은 시몬은 올 시즌에도 정규리그 36경기에서 919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리그 2위로 이끌었다. 비시즌 동안 무릎 수술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묵묵하게 제 역할을 해낸 결과다.

특히 시몬은 솔선수범 리더십을 발휘해 선수단을 이끌었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이 “시몬은 우리 팀 ‘맏형’이나 마찬가지다. 리더로서 동생들을 잘 이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정도다.

하지만 시몬은 올 시즌을 끝으로 OK저축은행을 떠난다. 외국인 선수 제도가 바뀌기 때문. 구단은 지난 2시즌 동안 고생한 시몬을 위해 V리그 최초로 외국인 선수 송별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시몬은 “지금껏 송별회는 처음이었다. 깜짝 선물을 받아 정말 좋았다. 행복하다. (송)명근, (김)규민 등 선수들이 해준 말 한마디 한마디가 모드 마음에 와 닿는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리그는 끝났지만 플레이오프가 남아있다. 동생들과 함께 또 한 번 정상에 오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리그를 2위로 마무리한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대한항공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오는 12일부터 플레이오프 1차전(3전 2승제)을 치른다.

시몬은 “플레이오프까지 시간이 남아있다.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서 더 좋은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무엇보다 동생들과 ‘하나 된 팀’으로 코트에 나서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2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하는 시몬이 플레이오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1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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