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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스틸’ 에릭 와이즈, 삼성의 새로운 해결사
김가을 기자 | 2016.02.29 21:01
삼성 에릭 와이즈. (C) KBL

[스포츠타임스=잠실, 김가을 기자] 에릭 와이즈(삼성)가 묵직하면서도 영리한 플레이로 팀을 벼랑 끝에서 구했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9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92-88로 이겼다. 2010년 3월 15일 KCC전 이후 무려 2,176일 만에 6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챙겼다.

1승이 간절한 상황이었다. 원정 경기에서 2패를 당한 삼성은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르기 위해서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했다. 특히 2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만큼 안방에서 치르는 첫 경기 승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경기 전 이상민 감독은 “인삼공사 마리오 리틀을 막아야 한다. 에릭 와이즈를 수비로 내세울 예정이다”라고 말하며 굳은 각오를 다졌다. 마리오 리틀은 1~2차전에서 3점슛 6개를 꽂아넣으며 인삼공사의 공격을 이끌었다.

‘리틀 봉쇄’라는 임무를 안고 경기에 나선 에릭 와이즈는 끈질긴 밀착 수비로 상대를 괴롭혔다. 결국 마리오 리틀은 2쿼터에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벤치로 물러났다.

수비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 와이즈는 2쿼터에만 리바운드 8개를 잡아내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덕분에 삼성은 전반을 44-37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은 3쿼터에 발생했다. 삼성은 3쿼터 종료 5분 39초를 남기고 에이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5반칙 퇴장을 당해 공백이 생겼다. 틈을 놓치지 않은 인삼공사는 매서운 손끝을 자랑하며 빠르게 점수 차를 좁혔다.

위기의 순간 와이즈가 힘을 냈다. 와이즈는 3쿼터 8득점에 이어 4쿼터 14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에 앞장섰다.

특히 경기 종료 14.1초를 남기고 90-88로 상대 추격이 거세던 상황에서 결정적 스틸로 승기를 잡는 데 앞장섰다. 와이즈는 이날 23점, 11리바운드를 걷어내며 팀의 92-88 승리를 이끌었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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