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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틀리프 빠진’ 삼성, 2176일 만에 6강 PO 승리
김가을 기자 | 2016.02.29 20:59
삼성 에릭 와이즈. (C) KBL

[스포츠타임스=잠실, 김가을 기자] 벼랑 끝에 몰렸던 삼성이 반격에 성공했다. 에이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5반칙 퇴장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거둔 특별한 승리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9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92-88로 이겼다. 2010년 3월 15일 KCC전 이후 무려 2,176일 만에 6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챙겼다.

2패 뒤 1승을 기록한 삼성은 벼랑 끝에서 탈출하며 반격 기회를 잡았다. 반면 인삼공사는 적지에서 일격을 당했다.

극적인 승리였다. 두 팀은 경기 종료 14.1초를 남기고 90-88로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삼성은 에릭 와이즈의 결정적 스틸과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주희정이 꽂아 넣으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1승이 간절한 두 팀이 만났다. 원정 경기에서 2패를 당한 삼성은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르기 위해서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했다. 특히 2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만큼 안방에서 치르는 첫 경기 승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이에 맞서는 인삼공사 역시 1승이 중요했다. 안방에서 2경기를 모두 승리로 마무리한 인삼공사는 일찌감치 4강 플레이오행을 확정하기 위해선 마지막 1승이 필요했다.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난 김승기 감독은 “선수들에게 정신력을 강조했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두 팀은 1쿼터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임동섭, 인삼공사는 찰스 로드와 오세근이 각각 6점을 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이 21-20으로 1점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들어 삼성이 골밑 우위를 앞세워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삼성은 2쿼터 리바운드에서 16-8로 앞서며 공격 기회를 잡았다. 라틀리프가 혼자 12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인삼공사는 김기윤과 전성현이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추격했지만, 삼성이 44-37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들어 두 팀의 손끝은 더욱 뜨거워졌다. 삼성은 와이즈(8점), 인삼공사는 오세근(7점)이 공격에 앞장섰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다.

3쿼터 종료 5분 39초를 남기고 삼성 라틀리프가 실책을 놓친 공을 쫓아가다 뒤에서 달려오는 인삼공사 김기윤의 얼굴을 팔로 쳤다. 라틀리프는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났다. 에이스가 벤치로 물러난 삼성은 상대에 연속 득점을 허용했다. 삼성은 64-59로 쫓기며 3쿼터를 마쳤다.

기세를 올린 인삼공사는 마지막 쿼터 들어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했다. 마리오 리틀과 전성현, 김기윤의 연속 3점슛을 앞세워 점수 차를 좁혔다.

삼성은 장민국의 3점슛을 더해 88-1로 달아났지만, 인삼공사는 찰스 로드와 전성현의 ㄷ그점포를 더해 매섭게 추격했다. 그러나 뒷심에서 삼성이 앞섰다 삼성은 에릭 와이즈의 결정적 스틸에 이어 상대 파울로 얻은 주희정의 슛을 앞세워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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