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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초 논란’ KBL, 징계+재발 방지 약속
김가을 기자 | 2016.02.17 18:48
KCC-오리온 경기. (C) KBL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농구에서 24초가 사라지는 일이 벌어졌다.

16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오리온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시간이 24초간 흐르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

상황은 이렇다. 3쿼터 종료 3분 56초를 남기고 KCC가 공격권을 가졌다. 그러나 KCC가 공격권을 가진 24초 동안 시간은 흐르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이날 3쿼터는 10분 24초, 전체 경기는 40분이 아닌 40분 24초 진행됐다.

경기는 접전이었다. 두 팀은 팽팽하게 맞서다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극적인 결승골을 앞세워 KCC가 73-71로 이겼다. 이로써 KCC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고, 반대로 오리온은 6강 플레이오프부터 치르게 됐다.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KBL은 17일 오전 긴급 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사실상 재경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KBL 경기 규칙 C조를 보면 경기 중 심판의 결정 또는 어떠한 사건 발생으로 인해 한 팀이 불리하게 영향을 받았다면, 그 팀은 경기종료 직후 팀의 주장이 주심에게 이의 제기를 알려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이의제기가 유효하려면 경기종료 20분 이내에 해당 팀의 대표자가 이의제기 사실을 해당 경기의 경기, 기술위원회에 서면으로 제출해야 한다.

이성훈 KBL 이사는 “경기를 매끄럽게 운영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 계시 오류도 오심도 경기 일부라고 본다고 한다. 규정상 재경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KBL이 사실상 재경기 불가 방침을 선언하면서 관심은 후속 조치로 모아진다. 이성훈 이사는 “관련자에 대한 징계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계시 담당자에 대한 관리 감독이 미흡했다는 것을 인지해서 올 시즌을 앞두고 등록제를 시행했다. 그래도 사고가 났다. 앞으로 계시기 운영과 관련해서 KBL이 계시 담당자를 두고 직접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재민 경기 본부장 역시 “후속조치에 대해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

재발 방지와 관련해서는 두 가지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재민 경기 본부장은 “운영자에 대한 트레이닝도 더 필요하다. 그러나 사람이 하는 일인 만큼 놓치는 부분이 발생할 수 있다. 그 것을 기계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지도 검토한 게 있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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