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선수들이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C) KB손해보험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KB손해보험이 4전 5기 끝에 삼성화재를 꺾었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은 11일 오후 7시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0, 26-28, 25-22, 20-25, 17-15)로 이겼다.

김요한(27점)과 마틴(23점)이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로써 KB손해보험(9승 21패)은 올 시즌 삼성화재전 첫 승을 챙겼다. KB손해보험이 삼성화재를 상대로 안방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2013년 11월 6일 이후 818일 만이다.

반면 삼성화재(18승 12패)는 연승 행진을 ‘2’에서 마감했다. 그러나 승점 1점을 쌓으며 3위로 뛰어올랐다.

승패는 5세트에서 갈렸다. KB손해보험은 1세트와 3세트, 삼성화재는 2세트와 4세트를 챙기며 팽팽하게 맞섰다. 두 팀은 5세트도 14-14 상황까지 시소 경기를 펼쳤다.

뒷심에서 KB손해보험이 앞섰다. KB손해보험은 김요한의 오픈 공격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작전시간을 요청해 작전을 가다듬었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이수황의 속공과 상대 범실을 묶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올 시즌 삼성화재전 첫 승에 나선 KB손해보험은 1세트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김요한이 1세트에만 7점을 책임지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손현종과 마틴도 각각 4점을 책임지며 21-16으로 앞섰다.

삼성화재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이선규의 속공과 그로저의 오픈 공격 득점을 묶어 17-21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에 KB손해보험은 김요한과 마틴, 손현종의 연속 공격 득점을 앞세워 25-20으로 1세트를 챙겼다.

1세트를 내준 삼성화재는 그로저의 득점포를 앞세워 13-10까지 달아났다. KB손해보험은 마틴과 황두연이 연속으로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17-1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올린 KB손해보험은 김요한이 서브에이스와 후위 공격 득점을 더해 23-20까지 달아났다.

위기에 몰린 삼성화재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고희진이 상대 공격을 가로막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그로저가 연속으로 후위 공격을 성공하며 듀스 접전을 펼쳤다. 여기에 이선규가 KB손해보험 김요한의 공격을 연속으로 가로막으며 28-26으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 들어 KB손해보험이 힘을 냈다. 마틴이 3연속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띄웠고, 김요한이 연속으로 공격 득점을 기록하며 14-7 더블스코어를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그로저를 필두로 이선규가 힘을 보태며 야금야금 추격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KB손해보험 뒷심이 앞섰다. KB손해보험은 마틴의 오픈 공격과 손현종의 시간차 공격 득점을 묶어 24점 고지를 밟았고, 상대 서브 범실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스코어는 25-21이었다.

세트스코어 1-2로 밀린 삼성화재가 4세트 펄펄 날았다. 그로저가 오픈 공격과 퀵오픈 공격을 섞어 득점포를 가동했다. 유광우와 이선규도 블로킹 득점을 기록하며 점수를 보탰다. 삼성화재는 20-14로 앞섰다.

KB손해보험은 이강원이 서브에이스를 포함해 연속으로 3득점을 기록하며 추격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삼성화재는 지태환이 속공과 블로킹 득점을 기록하며 25-20으로 4세트를 마무리했다.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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