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그로저. (C) 삼성화재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삼성화재가 우리카드를 꺾고 대한항공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6일 오후 2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1-25, 25-20, 25-17, 25-16)로 역전승했다.

외국인 선수 그로저(35점)가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연승을 거둔 삼성화재(18승 11패)는 3위 대한항공(승점 52점)을 바짝 추격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알렉산더(29점)가 활약을 펼쳤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시작은 우리카드가 좋았다. 1세트 6-6 동점 상황에서 신으뜸의 퀵오픈 공격 득점과 알렉산더의 2연속 서브에이스를 묶어 점수 차를 14-9로 달아났다. 이에 삼성화재는 그로저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17-18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뒷심에서 우리카드가 앞섰다. 우리카드는 알렉산더와 최홍석이 번갈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급한 불을 껐다. 당황한 삼성화재는 범실을 기록하며 스스로 발목잡았다. 우리카드는 25-21로 1세트를 마쳤다.

두 팀은 2세트 9-9 동점 상황까지 접전을 펼쳤다. 우리카드가 집중력을 먼저 발휘했다. 이승현의 서브에이스와 알렉산더의 퀵오픈 공격 득점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그로저가 연속으로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기어코 13-13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올린 삼성화재는 지태환의 속공을 시작으로 그로저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23-19로 달아났다. 삼성화재는 지태환의 속공과 상대 범실을 묶어 2세트를 25-20으로 챙겼다.

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춘 두 팀은 3세트 6-6 상황까지 시소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연속으로 범실을 기록하며 흔들렸고 삼성화재는 그로저와 이선규가 연속으로 블로킹 득점을 기록하며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삼성화재는 류윤식의 시간차 공격과 그로저의 오픈 공격 득점을 더해 승기를 잡았고 상대 공격 범실을 묶어 25-17로 3세트를 마감했다.

경기를 마무리하려는 삼성화재는 4세트 초반부터 매서운 손끝을 자랑했다. 류유식이 우리카드 알렉산더의 공격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띄웠고, 이선규와 그로저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15-9까지 달았다.

분위기를 탄 삼성화재는 이선규가 2연속 속공을 성공하며 점수를 보탰고, 그로저 역시 오픈 공격 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집중력이 떨어진 우리카드는 연속으로 범실을 기록하며 상대에 점수를 헌납했다. 삼성화재는 지태환의 속공으로 4세트를 25-16으로 챙겼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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