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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 슈터’ 주희정, 아픔이 만들어낸 노력의 산물
김가을 기자 | 2016.01.07 07:33
삼성 주희정이 공격하고 있다. (C) KBL

[스포츠타임스=잠실, 김가을 기자] “왼손으로 쏠까 오른손으로 쏠까 고민했다.”

승리를 챙긴 주희정(삼성)이 환하게 웃었다.

주희정이 속한 삼성은 지난 6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에서 82-7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홈 7연승을 달렸다.

승패는 경기 종료 직전 갈렸다. 두 팀은 경기 종료 1분 35초를 남기고 77-77로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뒷심에서 삼성이 앞섰다.

삼성은 주희정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주희정은 4쿼터에만 7점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실제로 72-75 상황에서 동점 3점슛을 꽂아 넣은 데 이어 곧바로 2점슛을 넣으며 분위기를 띄웠다. 경기 종료 50초를 남기고 던진 플로터가 그대로 림을 통과하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이상민 삼성 감독이 “마지막에 베테랑 주희정의 활약이 좋았다”고 칭찬할 정도였다.

경기 후 주희정은 당시 상황을 돌아보며 “짧은 순간이었지만, 왼손을 쏠까 오른손을 쏠까 생각했다. 모비스와의 5차전에서 왼손으로 쏴서 안 들어갔다. 그래서 훈련 때처던 오른손으로 슛을 던졌다”고 말했다.

농구 선수가 양손으로 활발하게 사용하는 것은 매우 행복한 일이다. 그러나 주희정이 양손으로 농구하게 된데는 남다른 아픔과 노력이 수반됐다.

주희정은 “오른쪽 어깨 수술 후 슛을 쏠 때 각이 나오지 않았다. 무언가 무기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왼쪽으로 공 던지는 훈련을 했다”며 쑥스러워 했다.

그는 2000-2001시즌이 끝난 후 오른쪽 어깨 수술을 했다. 이후 오른쪽 슛이 생각만큼 예리하게 나오지 않자 훈련 끝에 왼손 슛을 완성했다.

노력파 주희정은 후반기 또 한 번 활약을 예고했다. 그는 “올스타 휴식기가 길지 않아서 이틀 정도 쉬면서 훈련하려고 한다. 조금 더 집중해서 경기에 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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