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삼성 감독이 경기 중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C) KBL

[스포츠타임스=고양, 김가을 기자] “상대의 압박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패장 이상민 삼성 감독의 말이다.

이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3일 오후 7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69-97로 졌다. 이날 패배로 삼성(19승 14패)은 연승 행진을 ‘5’에서 마감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오리온이 준비를 철저하게 했고, 우리가 부족했다. 안일했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이어 “상대 트랩 수비에 당했다. 압박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들어 조금은 적응했는데, 초반에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앞선 세 차례 맞대결에서 2승 1패로 앞섰던 삼성은 이날 경기 시작과 동시에 오리온에 연속으로 점수를 내주며 밀렸다. 반면 삼성은 1쿼터에만 6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스스로 발목 잡았다. 외국인 선수는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감독은 “전반 끝나고 우리 하는 플레이를 하자고 했다. 질 때 지더라도 우리가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며 아쉬움을 남긴 채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연승 행진을 마감한 삼성은 오는 26일 KCC와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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