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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되찾은 헤일리, 승리 기쁨은 동생과 함께
김가을 기자 | 2015.12.23 01:28
KGC인삼공사 헤일리가 공격 성공 후 환하게 웃고 있다. (C) KOVO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KGC인삼공사와 경북김천 도로공사의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가 열린 22일 김천 실내체육관.

세트스코어 2-2로 맞서던 5세트 막판 인삼공사 외국인 선수 헤일리가 손아영의 토스를 받아 시원한 오픈 공격을 시도했다. 헤일리의 손을 떠난 공은 그대로 도로공사 코트에 내리 꽂혔다.

득점을 알리는 심판 휘슬 소리와 함께 경기도 막을 내렸다. 세트스코어 3-2로 인삼공사가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10월 27일 GS칼텍스와의 1라운드 경기 이후 56일 만에 11연패를 끊고 승리를 거뒀다.

인삼공사 선수들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성희 인삼공사 감독 역시 눈시울을 붉혔다. 단 한 사람만은 예외였다. 헤일리는 눈물 대신 환한 미소로 기쁨을 만끽했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은 헤일리는 전반기 15경기에서 467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에 앞장섰다.

그러나 팀은 패배를 거듭했고, 헤일리의 마음도 편치 않았다. 결국 헤일리는 눈물을 흘렸다. 이 감독은 “헤일리가 패배 후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눈물을 닦고 코트에 들어선 헤일리는 도로공사전에서 38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헤일리는 1세트에만 13점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승부처던 5세트 때도 5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헤일리는 7-7 동점 상황에서 리드를 잡는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승리의 마침표를 찍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경기 후 헤일리는 “이겨서 정말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동생이 한국에 왔다. 연패 중이라 이기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동생 앞에서 이기는 모습을 꼭 보여주고 싶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평소 동생을 각별히 챙기는 것으로 알려진 헤일리는 동생이 보는 앞에서 승리를 거두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56일 만에 웃음을 되찾은 헤일리는 23일 짧은 휴식을 받아 동생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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