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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결산] 치열한 2위 쟁탈전... 外人에 울고 웃은 성적표
김가을 기자 | 2015.12.23 01:27
OK저축은행 선수들이 공격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C) OK저축은행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10월 10일 닻을 올린 2015-2016 NH농협 V-리그가 반환점을 돌았다.

남자부는 지난 21일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경기를 끝으로 전반기 일정을 모두 마쳤다. 여자부는 22일 김천에서 열린 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전을 마지막으로 3라운드를 마감했다.

그 결과 남자부는 디펜딩 챔피언 OK저축은행(13승 5패), 여자부는 현대건설(12승 3패)이 1위에 오르며 휴식기를 맞았다.

전반기를 돌아보면 남녀부 모두 1위 자리는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나, 2위 싸움이 매우 치열하게 전개됐다.

남자부는 대한항공(승점 36점)과 삼성화재(33점), 현대캐피탈(31점)이 팽팽하게 맞서며 순위 경쟁을 치렀다. 여자부 역시 IBK기업은행(28점)과 흥국생명(25점)이 2위 자리를 놓고 맞섰다. 예년보다 일찍 시작한 경쟁에 감독들은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바뀐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순위 쟁탈전 중심에는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있었다. 1위에 오른 OK저축은행은 무릎 수술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시몬이 부상을 털고 활약을 펼치며 차근차근 승수를 쌓았다.

반면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산체스가 손등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기까지 공백이 있었다. 삼성화재 역시 그로저가 유럽피언 챔피언십 출전 관계로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개막 3연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 합류 후 두 팀 모두 상승세를 탔다. 대한항공은 새 외국인 선수 모로즈 합류 후 기세를 올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4연승을 달리며 2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삼성화재 역시 그로저 투입 후 개막 3연패를 이겨내고 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띄웠다.

하위권에 처진 팀들은 외국인 선수 부진에 속앓이를 했다. 6위 우리카드는 군다스가 오른쪽 내전근 부분 파열로 경기에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7위 KB손해보험 마틴은 세터 권영민과의 호흡 문제를 보이며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제도를 도입한 여자부도 비슷한 모습이었다. 황연주와 양효진 등 국내 선수에서 경쟁력을 가진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로 레프트 자원 에밀리를 선발했다. 에밀리는 결정력에서는 다소 떨어지지만, 수비에서 제 몫을 해내며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IBK기업은행 맥마혼은 시즌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국내 선수들과의 호흡을 맞추며 제 몫을 하고 있다.

이와 비교해 GS칼텍스 캣벨은 부상 여파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이 “캣벨 때문에 졌다”고 말할 정도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1순위로 외국인 선수를 뽑은 KGC인삼공사는 헤일리의 활약 속에도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헤일리는 15경기에서 467점을 몰아치며 팀을 이끌고 있다.

전반기를 마친 남녀 13개 구단은 올스타 휴식기 후 27일 OK저축은행과 KB손해보험의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현대건설 선수들이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C) 현대건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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