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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연패 끊어낸’ 이성희 감독, “악으로 깡으로 했다”
김가을 기자 | 2015.12.22 19:50
이성희 KGC인삼공사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C) KOVO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선수들이 악으로 깡으로 근성을 키워서 경기를 했다.”

11연패를 끊어낸 이성희 KGC인삼공사 감독이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KGC인삼공사는 22일 오후 5시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북김천 하이패스와의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챙겼다.

외국인 선수 헤일리가 38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에 앞장섰다. 백목화도 16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덕분에 인삼공사는 10월 27일 GS칼텍스와의 1라운드 경기 이후 56일 만에 승리를 거뒀다.

종전까지 11연패에 빠졌던 인삼공사는 연패를 끊기 위해 1세트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헤일리가 13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인삼공사는 2~3세트 수비가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지만, 4세트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올린 인삼공사는 5세트를 챙기며 승리를 맛봤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리는 더 이상 내려갈 곳도 없다. 훈련하느라 고생했는데, 악으로 깡으로 근성을 키워서 경기를 해보자’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1세트를 너무 쉽게 이겨서 선수들이 2세트 때 방심했던 것 같다. 그러나 4세트 때부터 근성을 보여줬다. 4세트 때 점수 차를 벌리면서 우리가 편한 경기를 한 것이 5세트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인삼공사는 4세트 단 한 개의 범실도 기록하지 않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연패를 끊어낸 인삼공사는 29일 1위 현대건설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에 돌입한다.

이 감독은 “솔직히 구단을 통틀어서 우리가 이길 수 있는 팀은 장담 못한다. 그러나 선수들도 부담을 덜었고, 이러한 근성으로 경기를 한다면 후반기에는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선수들 마음고생이 심했다. 그러나 연패를 끊었다고 해서 다 끝난 것은 아니다. 다음 경기 잘하기 위해 준비를 착실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승리를 챙긴 인삼공사는 오늘 바로 외박을 나간다. 이 감독이 선수들에게 내린 포상이다. 인삼공사는 23일 꿀맛 같은 휴식을 보낸 뒤 후반기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하루만 편하게 쉬고 다시 착실히 준비하자고 말했다"며 웃음지었다. 미소 속에 의지가 읽혔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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