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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주희정, “모비스를 이길 때가 됐다”
김가을 기자 | 2015.12.17 07:06
서울 삼성 주희정, (C) KBL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제가 동료를 믿어야지 누굴 믿겠습니까.”

삼성 베테랑 주희정이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프로에서만 19번째 시즌을 치르는 주희정은 올 시즌을 앞두고 10년 만에 삼성으로 복귀했다. 막내에서 맏형으로 돌아온 주희정은 코트 안팎에서 팀을 이끌고 있다. 솔선수범하며 후배들을 이끄는 덕분에 팀 내에서 신뢰가 높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주)희정에게 특별히 주문하지 않아도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기 때문에 큰 힘이 된다”고 믿음을 드러낸 바 있다.

후배 김준일 역시 “희정이 형이 베테랑인 데다가 빅맨 선수들과 뛴 경험이 많다. 내가 부족한 점에 대해 경기 전에 많이 얘기해준다. 플레이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주희정은 주변의 믿음에 나이를 잊은 맹활약으로 보답하고 있다. 16일 현재 30경기에 나서 평균 22분 34초 동안 5.07점, 3.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성적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그는 “나이가 들면서 스피드가 줄었다. 가드는 스피드가 줄면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그만큼 더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도 경험이 쌓이면서 머리 회전이 빨라졌다. 가드는 단순히 조율만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팀 선수 컨디션과 상대 수비 실수 등을 확인해야 한다. 이를 통해 동료를 살려줄 수 있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내가 동료를 믿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험을 앞세워 팀을 이끄는 주희정은 17일 오후 7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모비스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 출전 대기한다.

이날 경기는 삼성에 매우 중요하다. 삼성은 2012년 1월 10일 모비스를 상대로 승리를 챙긴 후 22경기 연속 모비스전 패배를 맛봤다. 이는 특정 구단 상대 최다 연패 기록이다.

주희정은 “우리 팀이 상위권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최근 SK와의 연장전을 승리로 챙긴 것도 팀 분위기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동료가 실수하더라도 끝까지 믿겠다. 모비스를 이길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팀 내 신뢰를 동료에 대한 믿음으로 이어가는 주희정이 과연 모비스전 22연패 격파에 앞장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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