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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최윤아, 개막 35일 만에 코트 복귀전
홍성욱 | 2015.12.04 20:20


[스포츠타임스=인천, 홍성욱 기자] 신한은행의 주장 최윤아가 개막 35일 만에 코트 복귀전을 치렀다.

최윤아는 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과의 2라운드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11-14로 뒤진 1쿼터 종료 355초를 남기고 윤미지와 교체 투입된 최윤아는 손을 번쩍 들어 손가락으로 수신호를 보내며 야전사령관의 복귀를 알렸다.

베테랑 최윤아에게도 시즌 첫 경기 교체투입은 쉽지 않았다. 3점슛을 놓치기도 했고, 전매특허인 하은주와의 콤비플레이도 패스 높이가 맞지 않았다. 2쿼터엔 벼락같은 스틸로 속공에 나섰지만 턴오버로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최윤아는 리바운드에 적극 참여하며 승부사 기질을 드러냈고, 3쿼터 추격과정에선 샤데 휴스턴에게 달라붙어 기어이 공을 빼앗아 김규희의 득점을 이끌어냈다.

최윤아가 1번 포지션에서 경기를 조율하자 신한은행의 공격은 급속도로 안정감을 찾았다. 하은주가 골밑에 자리했고, 김단비와 커리가 호시탐탐 공격기회를 노렸다. 김규희도 빈 공간을 찾아 분주하게 움직였다.

전반을 26-32로 뒤진 신한은행은 3쿼터 시작과 함께 집중력을 보였고, 4분 만에 하은주의 골밑슛으로 39-37 역전에 성공했다. 39-39 동점 상황에선 최윤아가 좌측 사이드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해결사 역할을 하기도 했다.

경기는 KEB하나은행이 72-57로 승리했다. 시즌 첫 경기에 나선 최윤아의 러닝타임은 2757초였다. 승리까지 이어지진 못했지만 팀에 활력을 불어넣음과 동시에 안정감을 준 것이 고무적이었다.

사실 최윤아는 고질적인 양쪽 무릎부상으로 비시즌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오스굿-슐래터 병(Osgood-Schlatter Disease)으로 올 4월 수술대에 올라 오른쪽 무릎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아 부상 부위를 말끔하게 정리했지만 재활과정이 필요 했다.

시즌 개막전 최윤아는 올 시즌 모든 경기에 나서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지만 마음처럼 이뤄지진 않았다. 결국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재활에 몰두했다. 11월 말에야 팀 훈련에 합류해 동료들과 손발을 맞췄다.

2라운드 종반에야 다시 코트에 섰지만 최윤아의 각오는 변함없다. “저만 잘하면 될 것 같아요라며 의지를 보였다.

다시 코트에서 도전을 시작한 최윤아의 활약은 명가회복에 나선 신한은행의 남은 시즌 운용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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