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동부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맥키네스의 바스켓카운트를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김영만 감독이 이끄는 동부는 15일 오후 4시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82-7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동부(10승 11패)는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패는 경기 종료 직전 갈렸다. 동부는 이날 경기 내내 리드를 지켰으나, 4쿼터 중반 kt 조성민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빼앗기는 듯 했다. 결국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79-79로 맞섰다.

그러나 동부 외국인 선수 웬델 맥키네스가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맥키네스는 경기 종료 직전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내며 82-79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동부는 결정점의 주인공 맥키네스가 32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kt는 코트니 심스(21점, 15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힘을 냈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4일 열린 2라운드 맞대결에서 79-66으로 승리를 챙겼던 동부는 3라운드 대결에서도 승리를 챙겼다.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이 9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반면 kt는 5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추격 기회를 놓쳤다.

2쿼터에는 맥키네스가 제 몫을 해냈다. 맥키네스는 2쿼터 던진 야투 6개를 모두 림에 꽂아 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kt는 코트니 심스가 8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동부는 김주성의 자유투를 앞세워 42-31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두 팀의 손 끝이 더욱 뜨거워졌다. 동부는 맥키네스, kt는 마커스 블레이클 리가 각각 8점을 올리며 맞불을 놨다. 동부는 61-47로 리드를 지키며 3쿼터를 마쳤지만, 4쿼터 들어 kt에 분위기를 내주며 흔들렸다.

kt는 4쿼터 중반 조성민의 3점슛을 시작으로 박철호와 이재도의 득점포를 더해 추격에 나섰다. 동부는 경기 종료 43초를 남기고 75-76으로 리드를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맥키네스의 천금 같은 결승골을 앞세워 2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사진=웬델 맥키네스, (C)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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