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이대호(소프트뱅크)가 큼지막한 홈런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대호가 속한 소프트뱅크는 25일 오후 6시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2015 일본프로야구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 4-0으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소프트뱅크는 통합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전날 열린 1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대호는 0-0으로 팽팽하던 4회말 무사 1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오가와 야스히로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던 이대호는 이날 첫 타석에서 헛스윙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선제 홈런을 치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대호는 5회말 들어선 세 번째 타석에서도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1루를 밟았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대호는 7회말 또 한 번 타석에 들어섰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소프트뱅크는 선제 홈런을 터뜨린 이대호의 활약 덕에 4-0 승리를 거두며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단 2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홈에서 2연승을 달린 소프트뱅크는 27일 야쿠르트의 홈구장인 메이지 진구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

정현규 기자 chkrab@thesporstimes.co.kr

[사진=이대호, (C) 포커스뉴스]

정현규  chkrab@thespor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