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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 척척’ 김준일-라틀리프, 웨이트 파트너 효과 톡톡
김다현 | 2015.09.28 07:00


[스포츠타임스=김다현 기자]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김준일(이상 삼성)이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두 선수가 속한 서울 삼성은 27일 오후 6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82-81로 승리를 챙겼다.

 

외국인 선수 라틀리프(1710리바운드)는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김준일(166리바운드)은 결승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무엇보다 두 선수는 호흡을 자랑하며 득점을 합작했다.

 

15-14로 앞서던 1쿼터 후반 상황은 좋은 예다. 당시 라틀리프는 상대의 협력 수비를 파해 김준일에게 패스를 건넸고, 공을 받아든 김준일은 가볍게 골을 넣으며 점수를 쌓았다. 이날 라틀리프가 배달한 4개의 어시스트 가운데 무려 3개가 김준일에게 전달된 것이었다.

 

사실 시즌 전만 해도 김준일과 라틀리프 공존에 물음표를 갖는 사람이 많았다. 이상민 삼성 감독 역시 라틀리프와 ()준일이 둘 다 공격 성향이 강해 플레이가 겹칠 때가 있다고 걱정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두 선수는 점점 호흡을 맞춰가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김준일은 그 비결로 웨이트 트레이닝 파트너를 꼽았다.

 

그는 경기를 하다 보면 라틀리프와 콤비 플레이를 해야 할 때가 있다. 감독님께서 나와 라틀리프의 호흡이 좋아야 한다며 둘이 웨이트 트레이닝이라도 같이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김준일은 감독님 말씀을 듣고 라틀리프는 어떻게 운동하나 호기심에 따라 했다. 그런데 라틀리프의 운동법이 체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 게다가 운동을 같이 하다 보니 딱히 무슨 말을 하지 않아도 통하는 게 생긴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사실 처음에는 경쟁심이 있었다. 나는 라틀리프의 파워를 따라가기 위해 애를 썼고, 라틀리프는 내게지지 않으려고 오버페이스를 했다. 라틀리프가 너 때문에 내가 오버페이스를 하는 것 같다고 말한 적도 있다며 웃었다.

 

하지만 이제 둘은 경쟁 관계를 넘어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김준일은 라틀리프와 함께 전신 서킷트레이닝을 한다. 비시즌 동안 부상으로 훈련을 제대로 못해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운동을 통해 체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또한 라틀리프와 호흡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했다.

 

웨이트 트레이닝 파트너로 최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두 선수가 다음 경기에서도 승리를 합작할 수 있을지 결과가 궁금하다.

 

김다현 기자 kdhlife@thesportstimes.co.kr


[
사진=리카르도 라틀리프와 김준일, (C) KBL]

김다현  kdhlife@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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