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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블록슛’ 양희종, “어렵게 거둔 승리라 더욱 값지다”
김다현 | 2015.09.27 07:39


[스포츠타임스=김다현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주 동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가 열린 26일 원주종합체육관.

경기 종료 5초를 남기고 KGC73-72로 앞선 상황에서 동부 박지현이 속공에 나섰다. KGC 양희종은 득점을 막기 위해 뛰어 올랐다. 박지현이 던진 공은 양희종의 손 끝을 스치고 방향을 잃었다. 동시에 경기 종료 버저가 울렸다. 올 시즌 첫 승을 거둔 KGC 선수들은 코트에서 환호했다.

승리의 블록슛을 기록한 양희종은 경기 후 “()지현이 형이 슛을 던질 때 부담을 주자는 마음으로 점프를 했다. 운 좋게 손 끝에 걸려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허리와 발목 부상을 당했던 양희종은 현재 100% 몸 상태가 아니다. 그러나 양희종은 소속팀 선수 일부가 국가 대표팀 차출 등으로 빠지며 엔트리를 구성하는 것조차 어려워지자 통증을 안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양희종은 26일 현재 5경기에서 평균 3256초를 뛰며 76.2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끈질길 수비로 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동부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양희종은 경기 내내 코트 위에서 상대 선수에 달라 붙어 강력한 압박 수비를 펼쳤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포지션이 겹치는 상대 단신 외국인 선수 라샤드 제임스 수비에 나섰다.

양희종은 처음에는 드라이브 인을 막자는 생각으로 수비를 했는데, 제임스의 슛 컨디션이 좋아서 막기 힘들었다. 경기 막판에는 제임스가 아예 공을 못 잡게 하자는 마음으로 했다. 상대도 지쳤는지 무리한 공격이 나온 덕에 우리 팀이 역습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2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었던 제임스는 4쿼터 슛이 흔들리며 20%의 공격 성공률을 선보였다. KGC는 리바운드를 잡아 속공으로 연결했고 1점 차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양희종은 우리 팀이 비시즌 동안 정말 열심히 운동했다. 그런데 시즌 초반 훈련한 것을 제대로 펼쳐보이지 못해 분위기가 가라앉았었다. 동부전도 마찬가지였다. 1쿼터를 8점 차로 앞서다가 2쿼터에 역전당하면서 침체됐었다고 했다.

그는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집중한 덕에 이길 수 있었다. 몸은 힘들지만, 모두가 노력하는 만큼 나 역시도 코트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동부전에서 어렵게 승리를 거둔 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다음에도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즌 첫 승을 거둔 KGC는 오는 28일 서울 SK와 맞대결을 펼친다. 양희종이 SK전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다현 기자 kdhlife@thesportstimes.co.kr

 


[
사진=양희종, (C) KBL]

김다현  kdhlife@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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