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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만으로도 든든” 문태종이 보여준 맏형의 품격
김다현 | 2015.09.16 06:40


[스포츠타임스=김다현 기자] “()태종이 형은 존재만으로도 든든하다.”

SK와의 경기를 마친 뒤 후배 허일영이 문태종의 모습을 보고 손가락을 들어올렸다.

문태종이 속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15일 오후 7시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2015-2016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75-68로 이겼다.

3쿼터를 52-52 동점으로 마친 두 팀은 4쿼터 초반까지 점수를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중요한 순간 오리온스의 맏형 문태종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날 3쿼터 전까지 단 3점에 묶였던 문태종은 4쿼터에만 17점을 몰아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과 문경은 SK 감독 모두 오리온스의 승리 비결로 문태종의 활약을 꼽을 정도였다.

1975년생 문태종은 불혹이 넘는 나이에도 코트 위에서 그 누구보다 매서운 손끝을 자랑한다. 철저한 자기관리 덕분이다. 오리온스 관계자는 문태종은 정말 성실하게 훈련에 임한다. 맏형으로서 동생들에게 이것저것 지시하기 보다는 행동으로 솔선수범 한다고 전했다.

평소 말 수가 적은 것으로 알려진 문태종이지만, 필요한 순간에는 그 누구보다 큰 목소리를 낸다.

문태종과 함께 팀의 외곽포를 책임지고 있는 허일영은 태종이 형은 내가 흔들릴 때는 어떻게 해야 극복할 수 있는지 조언을 해주고, 골을 넣으면 잘했다고 칭찬해준다. 형의 존재만으로도 든든하고 큰 힘이 된다며 고마워했다.

외국인 선수에게도 힘이 되기는 마찬가지다. 해외 리그에서 활약했던 문태종은 외국인 선수가 느끼는 어려움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에 문태종은 올 시즌 처음으로 한국 무대를 밟은 조 잭슨에게 한국 농구의 특징 등을 설명하며 적응을 돕고 있다.

문태종은 경기 안팎으로 팀에 큰 힘이 되고 있지만, 맏형으로서 당연한 일이라는 듯 주위의 칭찬에 부끄러워했다.

그는 동생들 보다 경험이 많다. 그래서 조 잭슨 및 후배들이 조언을 구할 때 몇 가지 얘기를 해줄 수 있을 뿐이다라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코트에서는 폭발적인 공격력, 경기장 밖에서는 듬직한 맏형으로 팀의 중심을 잡는 문태종이 올 시즌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리온스는 19일 오후 4KCC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다현 기자 kdhlife@thesportstimes.co.kr


[
사진=문태종, (C) KBL]

김다현  kdhlife@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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