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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한 리더 이동국, “우리 선수들 믿는다”
김다현 | 2015.09.13 05:49


[스포츠타임스=김다현 기자] “우리 선수들을 믿기에 특별한 말은 하지 않았다.”

캡틴이동국(전북)의 얼굴에 살며시 미소가 떠올랐다.

이동국이 속한 전북은 12일 오후 35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내내 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던 전북은 앞선 5경기에서 23패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29라운드까지 44골을 넣으며 팀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던 전북은 최근 3경기에서 단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전북은 3골을 넣으며 3-0 완승을 거뒀다. 그 중심에는 주장 이동국의 활약이 있었다.

전반 19분 주장이자 주포인 이동국이 후배 이재성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슛으로 서울의 골문을 열었다. 이는 이동국이 75일 대전전 이후 두 달여 만에 맛본 필드골이다. 그는 지난달 30일 성남전에서도 골을 넣기는 했지만, 페널티킥으로 얻은 득점이었다.

이동국이 선제골을 기록하자 전북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살아났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골 기회를 만든 전북은 후반 8분 이재성과 경기 종료 직전 레오나르도의 득점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그라운드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린 이동국은 경기장 밖에서는 주장으로서 후배들을 챙긴다.

이동국은 우리 팀에는 검증된 선수가 많다. 위기를 이겨낼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선수들에게 특별한 말은 하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후배들은 이동국의 묵묵하지만 믿음의 리더십에 힘을 얻는다. 이근호는 요즘 팀 분위기가 가라 앉았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특별한 무언가를 하지는 않았고, 그저 ()동국이 형이 선수들에게 좋은 얘기를 해줬다. 하지만 그 덕분에 우리 선수들이 위기를 극복하는 힘을 갖게 된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묵묵하지만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이동국이 다음 경기에서도 제 몫을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다현 기자 kdhlife@thesportstimes.co.kr


[
사진=이동국, (C) 한국프로축구연맹]

김다현  kdhlife@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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