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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패스-권창훈 골’ 새로운 승리 공식 탄생
강종훈 | 2015.09.09 07:23


[스포츠타임스=강종훈 기자] 슈틸리케호에 기성용 패스-권창훈 골이라는 새로운 승리 공식이 생겼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8일 레바논 사이다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3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미얀마와 라오스에이어 레바논까지 꺾은 한국은 3연승을 달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앞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 한국은 레바논(133)76계단이나 높았다. 역대 전적에서도 721패로 우위였다. 그러나 원정에서는 얘기가 달랐다. 한국은 1993년 열린 미국월드컵 예선에서 1-0으로 이긴 후 22년 동안 원정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한국은 3골을 넣으며 레바논 원정 징크스를 훌훌 털어냈다. 승리의 중심에는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권창훈(수원) 콤비가 있었다.

지난 3일 열린 라오스전에 이어 또 한 번 중원에서 발을 맞춘 두 사람은 이날도 시종일관 상대를 괴롭히며 호시탐탐 공격 기회를 노렸다.

결실은 후반 15분 맺었다. 중앙에서 상대 수비수에 둘러싸였던 기성용은 상대 문전을 향해 달려가는 권창훈을 향해 패스했다. 기성용의 골을 건네 받은 권창훈은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기록했다.

라오스전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서로의 장점을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기성용은 날카로우면서도 정확한 패스로 슛 기회를 만들고, 권창훈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간을 만들어 기습적으로 골을 넣는 것이다.

두 선수가 골을 만들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라오스전에서도 장점을 마음껏 발휘하며 팀을 8-0 승리로 이끌었다. 당시 기성용은 정확한 패스로 골을 배달했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이재성(전북)의 골을 돕기도 했다. 권창훈은 라오스전에서 2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각자의 장점을 넘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두 선수가 기성용 패스-권창훈 골이라는 승리 공식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지 결과가 궁금하다.



강종훈 기자 kudos@thesportstimes.co.kr


[
사진=기성용과 권창훈, (C) 대한축구협회]

강종훈  kudo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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