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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레바논 원정 징크스’ 격파... 3-0 완승
강종훈 | 2015.09.09 00:51


[스포츠타임스=강종훈 기자] 한국이 지긋지긋한 레바논 원정 징크스를 깼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8일 밤 11(이하 한국시각) 레바논 사이다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3차전에서 3-0 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미얀마와 라오스에 이어 레바논까지 꺾으며 3연승을 달렸다.


국제축구연맹
(FIFA) 랭킹 57위인 한국은 레바논(133)과 비교해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 역대 전적에서도 721패로 우위에 있다. 그러나 레바논 원정에서는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19935월 미국 월드컵 예선에서 1-0 승리를 거둔 후 레바논 원정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오히려 20111115일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때는 1-2로 패하기도 했다.


레바논 원정 징크스를 깨기 위해 한국은 석현준
(비토리아FC)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권창훈(수원),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이 뒤를 받쳤다.


정우영
(빗셀 고베)이 중원을 조율했고, 곽태휘(알 힐랄)와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진수(호펜하임)와 장현수(광저우 부리)는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김승규(울산)가 지켰다.


홈팀 레바논은 초반부터 거친 플레이를 선보였다
. 경기 시작 10초 만에 이청용이 상대수비수와 부딪쳐 쓰러진데 이어 김진수도 몸 싸움 과정에서 다리를 다치는 부상을 당했다.


한국은 상대의 거친 몸싸움에 주눅들지 않고 정확한 패스로 차근차근 공격을 풀어갔다
. 경기 시작 10분 동안 한국은 무려 91%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기회는 전반
20분 찾아왔다. 상대 진영으로 공을 몰고 들어가던 석현준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유세프 모하마드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심판은 파울을 선언했고, 한국은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장현수는 골대 오른쪽 아래를 향해 깔끔한 슛을 날렸고, 그대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올린 한국은
3분 뒤 행운의 골을 터뜨렸다. 레바논 진영으로 침투하던 구자철은 상대 수비수 두 명에게 둘러싸였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놓치 않은 구자철은 그대로 슈팅을 날렸다. 구자철의 슛은 상대 수비수 조안 우마리의 발을 맞고 한국의 두 번째 골로 연결됐다. 한국은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두 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 한국은 구자철 대신 이재성(전북)이 들어갔다. 레바논은 압바드 아트위를 빼고 모하마드 타한을 투입했다. 11분 뒤에는 로다 안타르 대신 하산 차이토를 넣었다.


승기를 잡으려는 한국과 분위기를 바꾸려는 레바논은 후반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 그러나 이번에도 집중력은 한국이 더 강했다.


한국은 후반
15분 기성용은 중앙에서 상대 수비수를 피해 권창훈에게 패스를 했다. 기성용에게 골을 건네받은 권창훈은 미끄러지듯 앞으로 달려나가며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문을 갈랐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레바논은 하산 차이토와 하산 마투크 등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한국의 골문을 노렸다
. 한국 역시 후반 30분 석현준을 빼고 황의조를 넣으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공격과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한국은
3-0 리드를 놓치지 않고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한국은 지긋지긋했던 레바논 원정 징크스를 훌훌 털어냈다.


[
사진=한국 선수단, (C) 대한축구협회]

강종훈 기자 kudos@thesportstimes.co.kr

강종훈  kudo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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