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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숙적 일본에 53-59 석패
홍성욱 | 2015.08.29 21:01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한국이 숙적 일본에 아쉽게 졌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농구 대표팀은 29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제26FIBA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더블더블 활약을 펼친 양지희(우리은행·15득점 10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53-59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의 페이스였다. 양지희의 골밑돌파에 이은 미들슛이 성공되며 4-0으로 앞섰고, 김단비(신한은행)3점슛이 터지며 1쿼터 시작 140초 만에 7-0까지 내달렸다. 경기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일본의 반격도 곧바로 나왔다. 턴오버를 주고받는 상황에서 모토가와의 연속 득점과 요시다의 미들슛으로 11-8까지 추격해왔다. 일본은 5분이 지나자 도카시키 라무를 투입해 제공권 장악에 나섰다.

한국은 양지희가 오른쪽 사이드 득점으로 13-8로 다시 앞서나갔지만 이후 마미야 유카의 골밑 득점에 이은 3점포가 터지면서 1쿼터를 13-13 동점으로 끝냈다.

2쿼터로 접어들자 김정은(하나외환)의 드라이브인 득점으로 다시 앞선 한국은 이후 일본과 팽팽하게 맞서며 시소게임을 이었다. 17-17 동점상황에서 양지희가 스핀무브로 상대 수비수 두 명을 제친 뒤 피벗 동작에 의한 득점으로 19-17을 만드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김정은의 3점슛이 꽂히며 22-19로 다시 앞선 한국은 박혜진(우리은행)까지 오른쪽 45도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25-21로 순항했다. 그러나 일본은 다카다의 미들슛과 도카시키의 인사이드 득점으로 2쿼터 4분을 남기고 다시 25-25 동점을 만든 뒤 모토가와의 득점으로 2점을 앞섰다.

한국은 김단비의 골밑돌파와 마미야 유카의 오펜스파울에 이은 곽주영(신한은행)의 득점까지 나왔고, 김단비가 스틸에 의한 공격으로 파울을 얻어낸 뒤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키며 30-27을 만들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다카다와 요시다에 연속 득점으로 30-311점을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마지막 공격기회가 있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전에 유리한 경기를 펼친 한국은 리바운드에서 16-16으로 대등했지만 턴오버가 12개로 일본의 5개보다 많았다. 양지희가 전반에만 12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단비가 8점을 도운 상황이었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한국은 곽주영의 클린샷으로 32-3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일본은 모토가와와 다카다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타기 시작하더니 요시다 3점포로 3분 만에 32-38로 도망갔다.

한국은 제공권이 계속 밀리자 박지수(분당경영고)를 투입했지만 경험부족인 선수에게 큰 기대를 하기는 힘든 상황이었다. 박지수는 도카시키와 일대일 상황을 뚫어보려 했지만 아직은 역부족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이경은(KDB생명)의 패스미스가 나와 손쉽게 골을 내주며 34-4410점차까지 벌어졌다.

위기의 순간, 이경은이 3점슛을 꽂아넣으며 37-44로 스코어를 좁힌 한국은 강아정(국민은행)3점포까지 터지며 41-46까지 접근했다. 김정은도 빠질 수 없었다. 13초를 남기고 통렬한 3점포를 성공시켰다. 스코어는 44-46이 됐다.

양지희의 자유투 1개 성공으로 45-46까지 좁힌 한국은 양지희가 스틸로 공격권을 따내 3쿼터 종료 15.6초를 남기고 다시 한 번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도 득점은 불발됐다.

마지막 4쿼터. 일본은 마미아 유카의 페이더웨이 슛과 자유투 득점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47-52까지 도망갔다. 종료 730초를 남기고 도카시키가 긴 패스를 받아서 득점에 성공하며 7점차를 만들었다.

위기에 처한 한국은 610초를 남기고 김정은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50-55까지 따라붙었다. 여기서 기회를 놓친 게 아쉬웠다. 일본의 공격이 4차례나 불발됐지만 한국은 연거푸 리바운드를 빼앗겼다. 오랜만에 얻은 공격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까지 나오며 추격 기회를 놓쳤다.

한국은 종료 336초를 남기고 수비 성공으로 공격권을 얻었다. 공격 시간 3초를 남기고 사이드 아웃 상황에서 위성우 감독은 박혜진을 투입했다. 이 작전은 적중했다. 박혜진이 들어가자마자 3점슛을 성공시키며 53-55로 일본을 압박했다. 남은 시간은 245.

이후 일본은 도카시키가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키며 3점차를 만들었다. 한국은 이어지는 공격에서 김정은이 서둘러 던진 3점슛이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김정은은 이후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고 말았다. 이 때 리바운드를 다투던 양지희는 5반칙으로 코트를 물러났다.

팀파울 상황에서 자유투를 얻은 도카시키는 1개만 성공시켰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112초를 남기고 마미야가 라인크로스 범실로 얻은 공격 때 김단비가 3점슛 던졌지만 림속으로 들어가는 듯했던 공은 아쉽게도 튀어나오고 말았다.

한국은 이후 수비 때 김정은이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교체돼 다음 경기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 배혜윤(삼성)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토가와가 모두 성공시키며 스코어는 53-59가 됐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중요한 첫 경기에서 패전을 기록한 한국은 30일 홈코트의 중국과 맞붙는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한국 선수들. WKBL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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