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스=인천, 홍성욱 기자] 우슈의 이하성(수원시청)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하성은 20일 강화 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우슈 남자 장권에서 9.71점을 획득해 자루이(마카오, 9.69점)를 0.2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하성은 동작질량과 난도서 각각 만점인 5.00점과 2.00점을 받았고, 연기력서도 2.71의 고점을 받아 시상대 맨 꼭대기 위에 섰다.

이하성의 금메달은 한국 선수단의 이번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이자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우슈 종목 금메달이다.

중국전통 무술인 우슈는 실천을 중요시하는 동양사상의 하나인 지행합일(知行合一)사상의 영향을 받아 생성 발전된 스포츠종목이다. 전통우슈를 바탕으로 현대우슈로 발전됐다.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5개가 걸린 종목이다.

우슈의 경기 종목은 세분화 돼있다. 아시안게임 기준 종목은 태극권과 남권, 장권이 있다. 태극권은 인간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가꾸는 양생술의 하나로 몸을 부드럽고 완만하게 움직이는 가운데 상대의 공격을 피하며 반격하는 종목이다.

이외에도 동작이 큰 중국 북방무술인 장권(長拳)과 절도 있는 기합이 포인트인 남방무술 남권(南拳)이 있다.

동급 체급선수들끼리 자유대련으로 승부를 겨루는 산타(散打)도 우슈의 종목 가운데 하나다.

우슈는 1990년 제11회 중국 북경 아시안게임에서 7종목(장권, 남권, 태극권, 도술, 검술, 창술, 곤술)이 채택되며 국제 스포츠계에 공인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어 1993년 중국 상해에서 열린 제1회 동아시안 게임에 이어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도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며 아시아권 국제대회의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의 한국 첫 금메달은 우슈가 우리나라에서 관심을 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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