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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행 여농 감독 6인, '크고 빠른 선수를 찾아라'
홍성욱 | 2015.06.09 06:38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매의 눈으로 옥석가리기에 나선다.’

여자프로농구 감독 6명이 너나 할 것 없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고 있다. 이유는 단 하나. 오는 714일 열리는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 대비한 전력 분석 때문이다.

1031일 개막하는 2015-2016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드래프트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모두 85. 이 중 절반이 넘는 45명이 WNBA(미국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뛰고 있다. 6개 구단의 지명을 받을 12명도 이 가운데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3년 연속 통합우승을 거머쥔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전주원·박성배 코치와 함께 지난 4일 뉴욕으로 떠났다. 코칭스태프 전원이 전력분석에 동행한 것은 외국인 선수 선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규시즌 2위를 기록한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도 같은 날 LA로 떠났다. 정 감독은 미리 현지에 머물며 분석에 들어간 이민우 코치와 함께 12개 구단을 모두 살펴볼 예정이다.

삼성 지휘봉을 잡은 임근배 감독도 최진영 사무국장과 함께 8일 출국했다. 9일에는 KB스타즈 서동철 감독과 하나외환 박종천 감독이 각각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마지막으로 10일에는 KDB생명 김영주 감독과 박수호 코치가 함께 출국한다.

6개 구단 감독들에게 외국인선수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물었더니 비슷한 대답이 나왔다. ‘절반, 혹은 그 이상이라고 언급했다. 코트에 나서는 건 한 명 뿐이지만 해줘야 할 역할은 막중하다. 그 만큼 이번 감독들의 미국행은 큰 숙제를 떠안은 셈이다.

1순위 지명 가능성이 가장 높은 KDB생명 김영주 감독은 “1라운드에서는 국내 경험이 있는 선수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 외에 점찍어둔 선수들의 플레이를 자세히 살펴보려한다고 말했다.

하나외환 박종천 감독은 작년에는 토마스를 보는 순간,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라고 느꼈다. 올 해도 그런 스타일의 선수를 찾으려한다. 팀의 취약점인 인사이드 보강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임근배 감독은 기존에 뛰었던 선수들과 신인급 선수들까지 15명을 압축해서 출발한다. 이들을 집중적으로 본 뒤 결정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4순위 이후인 B그룹 감독들의 머릿속은 복잡하다. 여러 경우의 수를 대비해놔야 한다.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은 최대한 많은 선수들을 보기 위해 강행군 일정을 잡았다. 이동거리도 길고, 경기 수도 많지만 분석에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KB스타즈 서동철 감독도 상황은 비슷하다. 서 감독은 동부로 들어가지만 미국을 종횡으로 누비는 일정이다. 우리 팀에 적합한 선수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주로 동부지역에서 점검한다. 위 감독은 코치들과 함께 지켜보며 현장 토론을 통해 우리 팀에 적합한 선수들을 추릴 계획이다. 1라운드는 뒷순위지만 2라운드는 앞순위다. 중간순번 선수들을 유심히 체크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드래프트 참가자는 지난 시즌 103명에 비해 18명이나 줄었다. 하나외환에서 뛰던 92년생 동갑내기 엘리사 토마스와 오디세이 심스는 유럽리그로 빠져나갔다. 기존 선수 가운데는 샤데 휴스턴, 카리마 크리스마스, 쉐키나 스트릭렌 등이 눈에 들어온다. 한국 리그 경험이 있는 미쉘 스노우와 엘레나 비어드도 서른 중반 나이에 다시 문을 두드렸다.

새로운 얼굴도 많다. 1990년생 이후 출생자가 무려 48명이다. 전체 참가자 가운에 신장이 190cm 이상인 선수도 41명이나 된다. 감독들이 꼽은 숨은 진주는 크고 빠른 선수다. 가능성 있는 선수는 아직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았다. 2의 토마스가 등장해 리그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감독들의 미국행 결과가 주목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stimes.co.kr

[사진=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자리한 위성우, 정인교, 서동철 감독. WKBL]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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