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농구 KBL
1차전 승리 공신 KB 김보미 “자신감 되찾는 경기였다”
홍성욱 | 2015.03.16 08:30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최근 세 시즌 동안 김보미의 유니폼은 계속 바뀌었다. 만날 때마다 늘 밝은 표정이었지만 유니폼 색깔은 달라져 있었다.

KDB생명과 하나외환에 이어 이번 시즌 KB스타즈로 이적했던 김보미. 심했던 마음고생과 재활의 힘든 과정을 날리는 활약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터져나왔다.

김보미는 1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쿼터부터 교체멤버로 나와 1349초 동안 7득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팀의 54-51 승리는 김보미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보미는 오늘 미친 정도는 아니었지만 제겐 자신감을 되찾는 경기였어요. 다음 경기에도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미소를 지었다. 자신감에 꽉 들어찬 표정이었다.

아침부터 몸이 상당히 가벼웠다는 김보미는 20-20 동점이던 2쿼터 657초를 남긴 상황에서 변연하와 교체됐다. 들어가자마자 최윤아 마크에 실패해 득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홍아란의 3점슛이 빗나갔을 때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페인트존 득점을 성공시켜 22-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지는 공격 때도 홍아란의 스틸을 깔끔한 속공 득점으로 연결시킨 김보미는 2쿼터 종료 22초를 남기고는 통렬한 3점슛을 성공시키며 29-27로 상황을 역전시키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김보미는 경기 전에 생각을 했어요. 제가 어떻게 팀에 공헌해야 할지. 리바운드가 중요하다고 판단했죠. 그래서 적극적으로 뛰어다녔어요. 코트에 들어가니 위로 팍팍 뜨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자신있게 해도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역전 3점슛을 터뜨리고 라커룸으로 들어갈 때는 마냥 기분이 좋았다. 서동철 감독도 공격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한 부분에 대해 칭찬했고, 동료들도 자신감이 넘쳤다.

이 흐름은 이어졌다. 김보미는 40-43으로 뒤진 4쿼터 시작 직후 스트릭렌이 머뭇거리며 슛을 던져 득점에 실패하자 쏜살같이 안쪽으로 파고들어 귀중한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이는 결국 스트릭렌의 좌측사이드 3득점으로 연결돼 43-43 동점으로 연결됐다. 중요한 길목에서 따낸 값진 리바운드였다.

김보미는 정미란이 5반칙으로 물러났을 때도 코트에 다시 나와 승리의 순간까지 수비에 열중했다.

김보미는 양쪽 무릎 때문에 오랜 기간 수술과 재활로 고생했다. 가장 최근은 지난 해 1월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에 의한 수술이었다. 이후 재활과정을 잘 이겨낸 김보미는 올 시즌 32경기에서 평균 1429초간 뛰며 활약할 수 있었다.

통산 2천득점도 올 시즌 넘어선 김보미는 이제 새로운 농구인생을 시작한다. 지난 2005년 겨울리그부터 여자프로농구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던 김보미가 다시 한 번 진가를 드러내는 순간이다.

한 경기에서 끝나는 게 아닌 다음 경기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어요라는 김보미는 17일 청주 2차전을 겨냥하고 있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김보미가 정미란과 1차전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OSEN]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욱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