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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여전히 빛난 3월의 신한銀 크리스마스
홍성욱 | 2015.03.04 21:02


[스포츠타임스=인천, 홍성욱 기자] 명불허전(名不虛傳)이었다. 신한은행 외국인선수 카리마 크리스마스를 두고 하는 말이다.

올 시즌 신한은행의 두 번째 외국인선수로 한국 땅을 밟은 크리스마스는 처음엔 제시카 브릴랜드의 백업 선수였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뒤바뀌었다. 브릴랜드가 부상으로 팀을 떠나며 크리스마스는 팀 성적을 책임지는 외국인 선수로 급부상했고, 이제는 팀 공격의 핵심 전술이 모두 크리스마스 주축으로 돌아가는 상황이다.

신한은행의 시즌 농사가 크리스마스의 활약에 달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쏠림현상이 심하다. 그래서 카리마 크리스마스를 카리스마 크리스마스로 부를 정도다.

크리스마스는 3일까지 32경기에 나서 평균 득점 16.94를 기록하며 엘리사 토마스(하나외환·18.73)에 이어 전체 2위에 랭크됐다. 리바운드도 9.69개로 토마스(10.69)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틸도 이미선(삼성·1.63)에 이어 1.41개로 2위에 올라있다. 1위 자리를 꿰찬 부문은 하나도 없지만 여러 부분에서 2위에 랭크되며 올라운드 플레이어임을 입증했다.

연장혈투가 펼쳐진 4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도 크리스마스는 클래스를 실력으로 입증했다. 4쿼터까지 3059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양팀 최다인 20점을 퍼부었다. 리바운드도 12개로 최다였고, 스틸 6개도 따라올 선수가 없었다. 그의 저돌적인 돌파와 인사이드 숲을 헤집는 성실함을 당해낼 선수는 코트에 보이지 않았다.

57-57에서 시작된 연장전. 승부는 뻔했다. 크리스마스가 있는 신한은행의 손쉬운 승리였다. 크리스마스는 이미선의 턴오버를 유발하는 스틸에 이어 허윤자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킨 데 이어 다음 공격에서는 켈리 케인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까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61-57을 만들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다음 공격에서 빠른 돌파로 페인트존 득점을 만들어냈다. 상대도 넋이 나간 연속 6득점이었다. 크리스마스의 맹활약 덕분에 신한은행은 72-62로 승리를 거두며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43패 우위를 보였다.

계절은 봄이고, 벌써 3월로 접어들었다지만 크리스마스가 내뿜은 매서운 광풍은 상대 팀 입장에선 혹한기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즌=크리스마스. WKBL]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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