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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KB스타즈, 신한은행 김단비를 막을 수 있나
홍성욱 | 2015.02.25 13:54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KB스타즈는 과연 신한은행을 넘어설 수 있을까.

그 답은 오늘 오후 7시부터 확인할 수 있다. 두 팀이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갖는다. 3KB스타즈는 1812패다. 2위 신한은행(219)과는 3경기차다. 5경기를 남겨놓고 있기에 3경기차를 줄인다는 건 쉽지 않다. 산술적으로만 가능해보인다.

오늘 경기에서 KB스타즈가 승리하며 2경기차로 간극을 줄인다면 얘기는 달라질 수도 있다. 그러나 순위 변동보다 신한은행이라는 버거운 존재와 맞서는 방법을 터득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

KB스타즈는 올 시즌 신한은행에 24패로 열세였다. 플레이오프에서 상대할 팀이기에 기세에서 밀리면 안된다. 마지막 예비고사인 만큼 시험가동이 포인트다. 승리의 기쁨까지 맛본다면 보너스다.

두 팀의 맞대결을 살펴보면 일방적인 흐름은 아니었다. 접전 상황에서 치고 나가며 승리를 챙겼다. 클러치 상황에서 KB스타즈가 신한은행에 밀린 이유는 두 가지다. KB3점슛 위주로 승부를 걸었다면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돌파를 주로 썼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KB는 비교열세였다.

결국 확률의 문제다. 3점슛은 2점슛보다 확률이 떨어진다. KB스타즈 입장에서 3점슛이 아닌 다른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가 포인트다. 지금으로선 확실한 답이 없다. 그것보다 김단비 수비에 집중해야 한다. 매치업상 김단비는 강아정이 막는다.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가는 김단비 수비에 강아정은 뚫리는 경우가 많았다.

강아정 혼자 김단비를 막는 것만은 아니다. 빈번한 스위치 상황이 발생한다. 홍아란과 변연하, 혹은 정미란과도 만난다. 김단비가 활개치고 다닐 수 없게 만드는 건 KB스타즈 입장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그것만 막아도 신한은행의 공격 옵션은 단순해진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막힐 경우 크리스마스의 아이솔레이션에 의존하는 팀으로 전락한다. 곽주영이 코트에 있을 때는 미들슛이 받쳐준다. 신정자가 나오면 리바운드 면에서 플러스요인이 생긴다. 그러나 크리스마스와 김단비가 양립할 수 있을 때 얘기다. 강력한 수비에 김단비가 막힐 경우, 신한은행이 쓸 마땅한 카드는 없다.

결국 KB스타즈는 김단비의 숨통을 조일 수 있느냐가 관건인 경기다. 오늘 경기도 김단비가 코트에 들어섰을 때 움직임을 보면 답이 나온다. 코트에서 선수 10명의 움직임은 큰 줄기와 작은 줄기가 있다. 크리스마스와 김단비의 움직임에 대한 파생이 신한은행의 큰 줄기다. 그에 대한 대응이 적절한지 못한지는 결국 승패와 직결되는 셈이다.

한 가지 더 살펴보자면 KB스타즈의 외곽슛이 터지지 않았을 때, 어떤 패턴을 사용해 확률 높은 농구를 구사할 수 있는지다. 접전 상황에서 스코어가 벌어지려는 순간, 확실한 스코어러가 등장해야 한다. 변연하가 있지만 1번 포지션을 보고 있다. 해결능력까지 기대하는 건 과한 욕심이다.

KB스타즈의 3점포가 터지면 경기는 쉽게 쏠린다. 그 감각이 계속 유지된다면 KB 입장에선 금상첨화다. 그러나 최근 흐름은 터지지 않는 쪽이었다. 따라서 그 대비책이 중요하다. 외곽슛이 터지지 않는 날 KB스타즈가 강팀을 상대로 승리하는 농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우승으로 가는 길이다.

오늘은 평가전이다. 이기면 좋고, 지면 그만이다. 지더라도 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못하다면 플레이오프는 불안해질 수 있다. 이미 21일 경기 패배로 경기 결과의 방향은 그리 중요하지 않게 됐다. 솔루션을 찾는 날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김단비. WKBL]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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